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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E, 에버다임 투자 성공적 '엑시트' IRR 16% 이상…향후 펀드레이징에 긍정적

이윤정 기자공개 2015-09-30 10:07:11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5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프라이빗에쿼티(이하 '신한PE')가 현대그린푸드와 에버다임 지분 매각에 대한 최종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하며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최근 중장비업체에 대한 M&A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에버다임 가치에 걸맞는 평가를 받으며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분석이다.

25일 신한PE는 현대그린푸드와 에버다임 보유 지분 45.17%에 대한 SPA 계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인 투자회수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PE는 지난 2010년 12월 에버다임에 400억 원을 투자했다. 매각 단가가 1만 1000원 후반대에서 결정되면서 신한PE는 8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내부수익률(IRR) 16% 이상이다.

신한PE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였던 한국타워크레인에 대해서도 2013년 에버다임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그 과정에서 원금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번 에버다임 지분 매각으로 신한PE는 에버다임과 한국타워크레인 두개 포트폴리오에 대해 투자자금을 회수하게 된 셈이다.

2010년 신한PE가 에버다임 지분을 인수한 뒤로 에버다임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61억 원, 206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PE는 에버다임에 투자한 이후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취했다. 기존 PE들이 자산매각이나 잉여현금흐름을 이용해 현금 배당으로 투자자금을 지속적으로 회수하는 전략과 상반되게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공장을 증축하고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한 신시장 진출에 나섰다.

또 경영자매수방식(MBO?Management buyout) 구조를 통한 인수로 경영진과 이익을 공유해 이해관계 일치를 구축했다. 에버다임 경영진은 예전 대우중공업의 경영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에버다임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현대그린푸드가 에버다임을 인수한 이후에도 현 경영진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워크레인을 생산하는 한국타워크레인을 에버다임 자회사로 편입시켜 시너지 창출에 기여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에버다임 딜로 바이아웃(buyout:경영권 매각) 투자전략 트렉레코드를 쌓게 된 신한PE는 투자가 이뤄진 '신한제2호' 펀드에 대한 원활한 해산은 물론 앞으로의 펀드레이징에서도 큰 힘을 얻게 됐다.

신한제2호펀드는 신한PE가 단독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블라인드펀드로 지난 2008년 국민연금과 신한금융지주 내 계열사들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해 46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지난 6월 운용기간이 만기 됐지만 에버다임 등에 대한 투자 회수 전망이 밝아 출자자들이 만기 1년 연장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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