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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로젠, 시판 돌입한 '크론병' 치료제로 글로벌 공략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 선정]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강점'

신수아 기자공개 2015-10-12 09:05:2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안트로젠이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첨담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안트로젠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예비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라 현장실사와 구술심사를 준비 중이다.

줄기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분야 지원을 골자로 진행 중인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의 규모는 총 400억 원이다. 3년 이내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가 가능한 의약품 개발에 투자하는 사업으로, 최종 4개의 기업을 선정해 각각 100억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안트로젠을 비롯해 현재 8개의 바이오 기업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안트로젠의 줄기세포 치료제의 개발 성과와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진행 상황이 면밀히 검토될 전망이다.

2000년 설립된 안트로젠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용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부광약품 대표이사였던 이성구 대표가 2000년에 설립한 회사로 최대주주는 부광약품(24.7%)이다. 안트로젠은 2000년 대 후반부터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업체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주요 연구개발 분야인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세포치료제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세포 치료제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한 회사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안트로젠이 개발한 지방세포제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아 흉터치료제인 아디포셀를 판매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희귀질환인 크론성누공치료제로 개발된 큐피스템이 보험약가를 획득해 전국 대학병원에 신약으로 도입된 상황이다.

큐피스템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크론성누공치료제로서 그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던 크론성누공질환 분야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앞서 일본 다케다제약 자회사인 니혼파마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해 개발단계에 따른 계약금을 받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트로젠_임상진행단계

안트로젠은 추가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다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자가(Autologous)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크론병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과 다르게 동종(Allogenic)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인 'ALLO-ASC-CF'도 1상임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만성통증을 동반한 힘줄손상을 타깃으로 한 줄기세포치료제 'ALLO-ASC-TI'도 2상임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크론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궤약조직의 염증을 완화하고 치료시킬 목적으로 연구 중인 'ALLO-ASC-CD'의 역시 1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동종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표치료제로 심재성2도화상 치료를 타깃으로 하는 'ALLO-ASC-DEU'는 현재 1상 임상이 진행중이며, 당뇨병성 족부궤양에 적용하는 줄기세포치료제 'ALLO-ASC-DFU'는 1상임상을 마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안트로젠이 개발중인 피부질환 신약 'ALLO-ASC-DFU'의 수포성 표피박리증 1상 임상을 승인하기도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핵심기술인 자가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가 일찌감치 품목허가를 획득해 지난해 초부터 신약으로 도입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경쟁사와 비교해 우수한 줄기세포치료제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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