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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매매정지 해제 언제? 이르면 내달 중순 전망..액면가 전후 시가 형성 관측

한형주 기자공개 2015-10-05 08:44:18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을 맞은 대한전선의 주식매매 거래가 이르면 내달 중순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한전선 주식은 '자본잠식(잠식률 약 98%)'을 사유로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물량이 시장에 풀릴 때 주가가 과연 얼마에 형성될지 관심이다.

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3분기 감사보고서가 공시되는 내달 중순을 기해 '매매정지 해제'될 전망이다. 인수자 IMM 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금 유입이 지난주 마무리된 만큼 자본잠식률이 상당 부분 개선된 점을 분기보고서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무상감자 및 지분매각 작업이 완료되면서 대한전선의 자본잠식률은 사실상 2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지난 1분기 말까지 2000%를 웃돌던 부채비율도 3분기 감사보고서 기준 200%대 후반으로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늦어도 올해 안에는 대한전선 주식거래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건은 매매 첫날 시초가가 얼마로 결정되느냐다. 대한전선 주식은 지난해 12월 1200원에서 거래가 멈췄다. 연초 대한전선이 80% 감자를 단행한 뒤로는 6000원(시가총액 약 2000억 원)에 머물러 있다. 이조차도 지난 10개월 간 거래가 없었다 보니 무의미한 가격이 됐다.

통상대로라면 거래소가 대략 0~9000원 정도로 주가 범위를 정해 놓고 시장에서 알아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대한전선의 경우 매매정지 상태에서 매각이 성사된 흔치 않은 사례라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액면가 500원을 토대로 주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25일 대한전선의 유상증자(3000억 원) 신주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한 IMM PE의 주당 납입금이 500원이었다. 신주 '액면발행→취득' 방식이다. 이 때도 인수-매각자 측은 거래정지된 금액(6000원)을 기초로 증자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대한전선을 비상장 법인으로 간주해 밸류에이션을 평가했다. 따라서 새로 산정될 대한전선 시가 역시 액면가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대한전선 인수로 IMM PE는 지분 71.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번 거래는 증자 외에도 5대 1 감자와 채권단의 출자전환, 채권만기 연장 등 다양한 조건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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