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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V10'發 카메라모듈 사업 '기회' 3개 이상 카메라 탑재한 스마트폰 트랜드로

장소희 기자공개 2015-10-05 08:47: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2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LG전자에서 새로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V10'으로 카메라모듈 사업 성장 기회를 잡았다. V10이 채택한 듀얼카메라 사양이 향후 스마트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카메라모듈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V10'이 전면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성장 기회를 얻었다. LG전자의 V10은 업계 최초로 전면에 두개의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셀프카메라) 성능을 극대화했다. 후면에도 지난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G4'와 마찬가지로 16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며 총 3개의 카메라모듈이 쓰이게 된다.

우선적으로 LG이노텍은 V10 출시로 카메라모듈 생산과 판매 모두 늘릴 수 있게 됐다. 더구나 카메라 1대를 추가적으로 탑재한 V10이 LG전자의 하반기 전략모델이라는 점에서 판매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1년에 2개의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는데 그 중 하나가 카메라를 추가적으로 탑재한 모델이라는 점은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에도 힘이 실리는 대목"이라며 "V10 출시가 다른 부품사들보다 LG이노텍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LG이노텍에 긍정적인 신호는 또 있다. 3개 이상의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단순히 LG전자의 V10 출시에만 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메라모듈 시장 파이 자체가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차기작에도 셀피 기능을 강조하기 위한 3개 이상의 카메라모듈 탑재가 점쳐진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이미 삼성전자의 차기작인 갤럭시S7과 애플의 아이폰7에도 셀피 기능을 위한 카메라 추가 탑재가 유력하다고 알려졌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3대 이상의 카메라가 기본 사양이 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라면 당장 V10의 판매 성과와 상관없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업은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LG이노텍에서 카메라모듈 사업은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사업부는 2조 7460억 원 매출액과 1639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6%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내고 있다.

듀얼카메라로 제품 단가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V10에 탑재된 듀얼카메라처럼 일반각(80도) 렌즈와 광각(120도) 렌즈를 사용하게 될 경우 고사양 광각렌즈의 단가만큼 전체 모듈 단가가 올라가게 된다. 향후 카메라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더 고부가가치 제품을 판매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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