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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건설, 이달 말 매각 본입찰 재실시 매각 구조 변화없어…별도 매각 공고 없을 예정

이윤정 기자공개 2015-10-15 09:02:1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3일 12: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극동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조만간 다시 진행된다. 극동건설 채권단은 본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긴 했지만 여전히 인수에 관심이 있는 원매자들이 있다고 판단. 매각 분위기가 살아 있을 때 바로 다시 진행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과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안에 매각 본입찰을 재실시한다. 예비입찰부터 다시 진행할 경우 후보자들의 실사 재요청 등으로 매각 기간이 늘어질 공산이 커 본입찰을 바로 진행키로 했다.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0월은 넘기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달 말이 유력하다.

매각 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매각 재추진 과정에서 원매자들의 회생채권 인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매각 구조를 조정한만큼 추가 변화에는 보수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극동건설 채권단은 올해 중순 매각에 다시 나서면서 그 동안 원매자들로부터 인수 제약으로 지적됐던 회생채권에 대해 원매자들이 인수대금으로 변제해야 할 채무의 규모를 먼저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채권단은 극동건설이란 매물이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노출됐다는 판단에 본입찰 재실시에 대한 매각 공고는 다시 개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본입찰 재실시에서 새로운 인수 후보자의 등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번 본입찰에서 인수 후보자들이 턱 없이 낮은 금액을 제시한 걸로 알고 있다"라며 "매각 구조가 변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후보들로부터 인수가 상향 기대는 낮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인수 의지가 있는 새로운 후보자의 등장이 매각을 성공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채권단은 지난 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자 외에 새로운 후보자의 본입찰 참여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새 판에서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인 것이다.

극동건설 채권단은 올해 두차례 매각에 나섰다. 올해 초 이뤄졌던 본입찰에서 3곳이 참여했지만 후보자들이 기한 내 입찰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 그리고 다시 진행된 두번째 매각에서도 LOI를 제출한 6개 후보자 가운데 5곳이 본입찰에 응찰했지만 입찰 가격이 채권단의 기대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한 곳은 보증금 증빙에 결격 사유가 발생해 유찰이 결정됐다.

극동건설은 1947년 대영건설사로 시작한 기업으로 2003년 법정관리를 밟던 중 사모펀드 론스타에 매각이 됐다. 이후 2007년 웅진홀딩스로 다시 매각 됐지만 2012년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올해 매각에 나섰다.

신한은행, 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10여 기관이 극동건설 지분을 55%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 가운데 신한은행 보유지분이 14.30%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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