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선점' 나섰다 연내 상품 출시 계획…업계서 가장 빠른 행보
김기정 기자공개 2015-10-21 14:48:18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4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을 기반으로 핀테크 사업을 진행 중인 여러 업체와 손을 잡고 이르면 연내 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갓 사업 구상에 나선 여타 증권사보다 훨씬 빠른 행보다.대우증권은 지난달부터 AIM, 디셈버앤컴퍼니, 쿼터백 등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들 업체는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을 위해 생긴 핀테크 사업자들이다. 로봇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공학도들이 차린 회사도 있고, 퀀트와 리서치 등을 맡았던 금융업계 출신들이 만든 곳도 있다.
대우증권은 기존 투자자문사와도 협업을 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상이 된 자문사들은 기업탐방 등을 통해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대다수 자문사와 달리 퀀트를 기반으로 톱다운(Top-down) 방식을 통해 투자를 하는 곳들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가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뜻한다. 대우증권 고객이 위험 성향, 투자자금의 성격, 목표수익률 등 정보를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 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자산 편입비중이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조절되는 식이다.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는 주요 자산은 ETF가 될 전망이다. 각 국가와 섹터, 원자재·환율·부동산 등 자산을 대변하는 다양한 상품이 존재해 리스크를 분배하기 쉽고 거래가 실시간으로 가능해 즉각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기 용이하다.
대우증권은 이르면 연말에 서비스 및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각 업체와 실무 단계에서 협업하고 있고, 수수료 등 구체적인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상용화에 필요한 제도 마련을 위해 당국과도 협의 중이다.
사업 초기 구상 단계인 여타 증권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발 빠른 행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등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들이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모습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이미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관리 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로보어드바이저는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매스(Mass) 고객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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