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뗀 한화테크윈, 첫 공모채 시험대 내달 1000억원 규모 발행위해 주관사 입찰 개시
민경문 기자공개 2015-10-16 10:11:53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5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이 내달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에서 한화로 경영권이 바뀐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내달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기구조와 예상 금리 조건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말까지 회사채 만기가 없다는 점에서 운영자금 마련 용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해 11월 ㈜한화는 삼성전자(25.5%), 삼성물산(4.3%) 등 삼성그룹이 보유한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지분 32.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6월 말 주식양수도 계약 등의 이행 완료에 따라 삼성테크윈은 한화그룹 소속으로 변경됐다.
한화테크윈의 회사채는 삼성테크윈 시절이던 2013년 5월 3년 만기로 발행한 1500억 원어치가 마지막이었다. 이번 조달은 한화그룹 계열사로서 처음으로 채권업계의 투심을 평가받을 기회인 셈이다. 앞서 올해 8월 만기예정이었던 2000억 원 규모 회사채의 경우 현금 상환으로 대응한 바 있다.
조달 여건의 차이는 분명해 보인다. 신용등급은 AA0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졌다. 한화그룹으로 편입 이후 외부 지원 여력 등 재무 안정성과 대내외 인지도가 예전만 못 미치게 됐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실적 역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690억원, 순손실 290억 원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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