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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이사장, 신격호 왜 찾았을까 신동주와 30분 차이로 호텔롯데 34층 방문, 캐스팅보트 역할 주목

장지현 기자공개 2015-10-23 18:04:01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3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서 본격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특히 이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오후로 예정된 언론사 방문 일정을 취소한 채 소공동 롯데호텔로 복귀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영자 이사장은 23일 오후 2시 50분쯤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 모습을 나타냈다. 신 이사장은 34층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 이사장은 지난 7월 27일 신 총괄회장과 함께 일본 출국길에 올랐고 다음날 귀국길에도 자식 중 유일하게 아버지 곁을 지켰다. 당시 신 이사장이 신 전 부회장 지지 차원에서 동행을 한 것인지, 단순 신 총괄회장을 보필하기 위해서 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신 이사장은 외부활동을 자제한 체 두문불출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신영자 이사장을 사실상 신 전 부회장의 지지세력으로 분류하고 있다.

롯데 핵심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은 '밥상머리 송사'로 이뤄진다"며 "신격호 총괄회장은 식탁에서 주로 신영자 이사장의 의견을 듣고 지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신 이사장이 롯데호텔을 방문한 날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후에 예정됐던 언론사 방문 일정을 월요일로 미룬 채 3시 20분쯤 롯데호텔 34층으로 올라갔다. 신영자-신동주 남매가 30분 간격으로 34층을 찾은 셈이다.

롯데그룹과 재계 안팎에서는 신영자 이사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신격호 총괄회장 등이 현 경영권 분쟁 사태의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신 이사장은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상당부분 보유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 0.74%, 롯데제과 2.52%, 롯데칠성음료 2.66%, 롯데푸드 1.09%, 롯데정보통신 3.51%, 한국후지필름 3.51%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신 이사장이 경영하고 있는 롯데장학재단은 롯데제과 8.69%, 롯데칠성음료 6.28%씩 지분을 갖고 있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동주 회장의 롯데호텔 복귀는 개인적 사정에 따른 것일 뿐 신영자 이사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신영자 이사장 역시 '신동주 전 부회장 지지 여부'에 대해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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