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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CE사업부 강화 천명 시스템에어컨으로 매출목표 달성 확신, 생활가전 글로벌 1등 수성

장소희 기자공개 2015-10-28 08:21: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7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삼성전자 내에서 CE사업부의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서 기업 간 거래(B2B)사업인 시스템에어컨 사업 확대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가전시장의 B2B와 B2C 제품 비중에 따라 에어컨 사업 중 시스템에어컨 사업 비중을 절반 가량 가져가며 2020년 100억 달러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경기도 용인시 서천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삼성AC포럼 2015'에서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에) CE부문이 기여하려면 B2B시장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사적으로 B2B사업을 강화하는 데 따른 것이라기 보단 앞으로 글로벌하게 가려면 업계 최고의 효율과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을 내놓으며 B2B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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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세계 최대 용량의 시스템에어컨 84kW(30마력)의 삼성 'DVM S'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CE사업부는 이날 열린 '삼성AC포럼2015'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약 5개월에 걸쳐 50여 개국 117개 도시, 9000여 곳의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스템에어컨을 포함한 에어 솔루션 제품 소개하는 원정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오는 2020년 에어 솔루션 사업을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했다.

현재 글로벌 에어컨 시장은 약 740억 달러 규모다. 이 중 시스템에어컨과 일반 에어컨 시장은 각각 절반 정도 비중인 370억 달러 규모로 형성돼있다.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 규모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다.

삼성전자 CE사업부는 국내에서만 에어컨 사업으로 5000억 원 가량 매출을 내고 있다. 시장점유율로 보면 45% 수준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에어컨의 점유율은 3~5% 수준으로 아직은 존재감이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반대로 그만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갈 여지가 크다는 의미기도 하다.

윤 사장은 에어컨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시일 내에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란 점을 확신했다. 윤 사장은 "이번 글로벌 원정을 시작하면서 새로 나온 제품은 물론이고 과거 제품들까지 소개하며 비즈니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목표로 세운 2020년 매출 100억 달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과거 일본 회사의 성장 속도와 비교를 하기도 하는데 지금은 과거와 달리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나 빠르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1등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는 데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윤 사장은 "최근 글로벌 1등 가전업체가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서 180억 달러 매출이 230억~250억 달러로 증가하는 바람에 아직은 글로벌 1등이 되기에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며 "하지만 삼성전자 가전이 글로벌 1군 수준에 들어와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2020년 글로벌 매출 100억 달러 목표가 에어컨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매출 수준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전사적인 차원에서 2020년에 4000억 달러 매출 목표를 제시한 것과 연관해 에어컨 사업 목표치를 설정한 것"이라면서도 "이와 상관없이 에어컨 사업에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성장하려면 매출 규모가 100억 달러는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전체 가전사업 중 에어컨 사업 비중이 20~30% 정도인데 앞으로도 비중을 30% 수준으로 계속 가지고 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삼성전자 CE사업부가 상대적으로 B2C시장에 주력했던 것도 향후 B2B시장에 역점을 두는 이유 중 하나다. 윤 사장은 "남들하고 똑같은 제품을 출시해봐야 가격 경쟁 밖에 안한다"며 "글로벌 사업자가 되기 위해 B2B시장 진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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