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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안정 엔씨소프트,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 모바일 게임-신규PC 게임 출시 가시화..."해외 시장 공략도 목전에"

신수아 기자공개 2015-11-05 08:45:59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4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과의 결별로 경영권이 안정된 엔씨소프트가 적극적인 사업 역량 강화를 공언하고 나섰다. 모바일 게임 출시를 가시화하고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모바일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며 "자체 개발 게임과 외부 소싱 및 자회사 개발 게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표 게임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 출시가 임박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은 중국에서 지난 6월과 9월 최종 테스트를 마치고 텐센트와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표 게임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2종의 모바일 게임도 내년 상반기면 모습을 들어낼 예정이다.

윤 CFO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가 3종의 모바일 게임 3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60여 명 수준의 개발인력을 100여 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스튜디오는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한 곳이다.

신작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는 "(온라인 액션슈팅게임) MXM을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오픈베타 서비스 실시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말 중국 테스트를 시작해 하반기에는 중국 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당장 올 연말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윤 CFO는 "4분기에는 유저 수 증가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아이템 프로모션이 진행하고 있다"이라며 "지난 3분기 프로모션보다는 액티브 유저를 강화할 수 있는 업데이트에 치중했었던 것과는 다른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부진했던 실적과 경영권 분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넥슨의 경영권 참여 선언으로 위기를 맞았던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를 백기사로 맞이하는 등 지난 1여 년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달 최대주주 넥슨이 블록딜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4.7%를 전량 매각하며 결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실적과 향후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상황이다.

윤 CFO는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에 대해서도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해 현금흐름을 봤을 때 배당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 늦어도 12월까지는 내부 논의를 거쳐 자세하게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이후 배당을 실시해 온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배당금을 대폭 늘리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430원을 배정, 약 685억 원을 배당한 바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957억 원과 306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38%, 60%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분기 배출은 한국 1266억 원, 북미·유럽 258억 원, 일본 114억 원, 대만 89억 원, 로열티 수입 229억 원이며, 제품별로는 리니지 782억 원, 리니지2 156억 원, 아이온 168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249억 원, 길드워2 207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14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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