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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액세서리'에서 패션업 활로 찾는다 매출비중 30%까지 늘려…슈콤마보니, 쿠론 등 고수익 브랜드 집중

심희진 기자공개 2015-11-13 08:30:04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1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액세서리 부문의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사업군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1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패션사업군 산하 액세서리 부문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3분기 30%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아웃도어 부문의 비중은 42%에서 34%로 하락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은 후발 주자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경쟁이 격화된 상태"라며 "성장동력으로 새롭게 초점을 맞춘 액세서리 부문이 패션사업의 부진한 매출을 보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주얼리, 가방, 신발 등 액세서리에 초점을 맞춰 패션부문을 재편하고 있다. 맨스타, 산드로, 쿠아 등 저수익 아웃도어 및 의류 브랜드를 잇따라 정리하거나 판권 재연장을 포기했다.

슈콤마보니, 쿠론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액세러리 브랜드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슈콤마보니의 경우 중국 하선(Harson)그룹과 유통업자(Distributor) 계약을 맺고 지난 9월 베이징, 상하이 등 3곳에 지점을 열었다. 유통망을 2019년까지 180개로 확장해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초기 비용 부담으로 내년에 당장 흑자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하선그룹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3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쿠론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면세점 매출 증가율이 연 40%에 육박하는 데도 주요 구매층이 국내 고객에 국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연말에 있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패션사업군은 지난 3분기 매출액 2299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6.7%, 93.5% 감소했다. 2014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전체 매출액이 4조~5조 원인데 그 중 패션사업군에서만 1조 원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액세서리 부문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현재 10~15%에서 20%까지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 패션사업부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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