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짜장·짬뽕' 프리미엄 라면 덕보나 면제품류 매출 확대 견인…4Q 성장세 지속 전망
이효범 기자공개 2015-11-16 08:25:23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3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뚜기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내놨다. 면제품류, 양념소스류, 건조식품류 등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된 진짜장 영향으로 면류제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진짜장에 이어 올해 4분기에도 진짬뽕의 영향으로 면제품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035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 순이익 329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6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97%, 15.63% 씩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는 각 영업부문의 고른 성장에서 비롯됐다. 오뚜기의 영업부문은 건조식품류, 양념소스류, 유지로, 면제품류, 농수산 가공품류, 기타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가장 매출규모가 큰 부문은 면제품류다. 면제품류는 지난해 3분기 1275억 원의 매출을 냈으나 올해 3분기에는 1402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유지류 부문을 제외하고 각 영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상승했다.
면제품류는 올해 3분기 오뚜기 매출의 27.85%를 차지하는 주력부문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의 27.51%에서 올해 면제품류의 매출비중이 소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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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비중도 늘어났다. 오뚜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가운데 국내매출은 4460억 원, 해외매출은 575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국내 매출 4197억 원과 해외매출 439억 원에 비교하면 국내외 매출액 모두 증가했다. 국내외 매출비중은 지난해 3분기 국내 90.53%, 해외 9.47%였으나 올해 3분기 국내 88.58%, 해외 11.42%로 해외 매출 비중이 소폭 늘어났다.
매출액 뿐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54억 원 가량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 1159억 원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오히려 지난해 941억 원을 뛰어넘어 3분기에 961억 원을 달성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이유는 매출 증가 영향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의 영향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오뚜기의 국내 라면점유율은 전년 대비 1.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판매가격이 높은 진짜장이 판매되면서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매출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거들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뚜기가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짜장에 이어 프리미엄 제품으로 새로 출시된 진짬뽕의 매출 기여도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프리미엄제품인 진짜장에 이어 진짬뽕의 매출기여가 기대된다"며 "면류 매출 증가를 통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75억 원, 영업이익은 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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