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13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중인 피엔에프가 내달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내년 초로 예정된 관계인집회까지 통과하면 엔데버 컨소시엄의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13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9일 피엔에프에 회생계획안 제출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말 엔데버 컨소시엄과 M&A 본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피엔에프측은 내달 18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회생계획안의 주안점은 인수 이후 피엔에프의 지분 구조다. 최대주주로 올라설 엔데버 컨소시엄의 지분은 물론, 현재 피엔에프의 주주와 출자전환에 나설 채권자의 지분을 확정해야 한다. 내년 초로 계획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돼야 엔데버 컨소시엄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피엔에프는 전자펜 '이퀼(equil)'로 유명세를 탄 업체다. 한 때 미국 애플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벤처캐피탈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애플스토어에 완제품을 납품한 아시아 최초 기업이기도 하다.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전자 디바이스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인수자인 엔데버 컨소시엄을 둘러싼 베일도 점차 벗겨지고 있다.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엔데버는 투자 및 경영 자문회사다. 주식을 비롯해 채권, 외환, 파생금융상품 기타 금융상품과 부동산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버가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직접 기업 경영에 뛰어든 것으로 안다"며 "부실채권(NPL) 투자에도 수년 동안 노하우를 쌓아왔기에 피엔에프 정상화를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피엔에프는 올해 들어 자금난에 빠지며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며 기업회생 인가 전 M&A 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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