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19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1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옛 사옥을 매각한다. 하지만 매각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E1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논현빌딩과 부속토지를 매각한다. 27억 원의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잔금은 12월 내 지급 완료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계약금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옛 사옥 매각대금은 270억 원대로 추정된다.
논현빌딩은 E1의 전신인 LG칼텍스가스 사옥이다. 2002년 4월 LG칼텍스가스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로 사무실을 옮겼고 1년 후 사명을 E1으로 변경했다. 최근까지 13년간 논현빌딩을 처분하지 않고 임대를 내줬다.
E1은 자산운용의 효율성 제고와 더불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해왔다. 유입되는 매각대금으로 향후 부채비율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E1 관계자는 "유입되는 현금은 부채비율을 줄이는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임대수익보다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해 현 시점에서 현금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매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매각이 재무개선 효과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1의 지난 3분기 기준 자본총계는 2조 6390억 원, 부채총계는 1조 4663억 원 수준이다. 예상매각대금 240억 원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해도 부채총계는 1조 4423억 원으로 소폭 감소한다. 이렇게 되면 125%였던 부채비율은 122%로 약 3%포인트밖에 떨어지지 않는다.
E1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7021억 원, 영업이익 65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4년 3분기보다 매출액은 4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4.4% 증가한 564억 원을 기록했다.
민간수요 판매량이 작년보다 증가한 덕분이다. 석유화학용, 산업용 등의 LPG 수요가 감소했지만 가정, 상업용 중심의 프로판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해외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원자재 가격이 개선되면서 트레이딩 물량이 2014년보다 전반적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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