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20일 19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 매각가격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부건설 매물 가치에 영향을 주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무산됐기 때문이다.동부익스프레스 거래 성사는 동부건설 매각가를 결정하는 선결조건으로 지적돼 왔다. 앞서 지난해 동부건설은 동부익스프레스가 KTB PE-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게 매각될 당시 후순위 투자자로 500억 원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즉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가가 동부건설의 엑시트(회수금) 규모를 좌우하는 구조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과정을 예의주시하던 동부건설 매각자 측은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매각 일정을 짰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초반만 하더라도 7000억 원이상 받을 수 있다던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지지부진하게 전개되면서부터다.
결국 현대백화점 그룹이 단독으로 본입찰에 응찰했고 4700억 원을 써냈다. 동부익스프레스로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였다. 이때부터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향방은 오리무중이됐다.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동부건설은 예정대로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엑시트 규모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적어낸 응찰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약 700억 원. 그런데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이 때문에 동부건설 매각가가 적잖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회사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700억 원은 옛말이 됐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자 측이 당분간 재매각이 아닌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후순 투자금 500억 원은 변함없이 동부건설의 몫이다. 결국 후순위 투자금인 500억 원을 기준으로 매물가치를 산정해 거래금액이 조정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동부건설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마친 상태다. 인수자로 낙점 받은 곳은 파인트리자산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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