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앞둔 씨티캐피탈, 582억 외화차입 연장 이사회서 상환 시기 내년 12월 2일로 조정
이승연 기자공개 2015-11-25 08:56:4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4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산 작업에 들어간 한국씨티그룹캐피탈(씨티캐피탈)이 2014년 '씨티뱅크싱가폴(Citibank, N.A.싱가폴)'로부터 빌린 582억 원에 대한 차입금 상환을 연기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티캐피탈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어 내달 1일 만기 도래하는 씨티뱅크싱가폴 차입금 582억 원의 상환 시점을 내년 12월로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의했다.
다만 연장 과정에서 278억 원을 상환하면서 실질적으로 갚아야 할 차입금은 304억 원 수준이다.
당초 씨티캐피탈은 중장기 외화 리스와 차입금 상환 등을 이유로 지난 12월 해당 자금을 빌렸다. 이는 당시 자기자본 규모 2329억 원의 24.9% 수준으로, 금리는 시장 금리를 적용했다.
씨티캐피탈의 외화차입 연장 신청은 올 들어 세번째지만, 이번 건의 경우 청산 작업을 앞두고 결의된 터라 기존과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산을 준비할 경우 서서히 차입을 줄이며 정리수순을 밟는 것이 일반적인데 차입 연장은 정리수순과는 반대되는 행보라는 평가다.
한편 씨티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시티그룹이 매각 방침을 밝히면서 매물로 나왔다. 그러나 1년 가까이 인수처를 찾지 못하면서 청산이 유력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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