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C인베, 국내 1호 스포츠펀드 '과감한' 투자 행보 사회인야구 기록관리 점유율 90% '게임원' RCPS 23억 인수
현대준 기자공개 2015-12-02 09:16:26
이 기사는 2015년 11월 30일 11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첫 스포츠펀드를 통해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례가 없는 스포츠펀드인 만큼 투자처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최근 2건의 투자를 빠르게 집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3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중순 사회인야구포털 '게임원'이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포함해 구주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3억 원을 투자했다.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한지 두 달만이다.
게임원은 2004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회인야구 기록관리 및 리그운영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이다. 설립 이래 양질의 기록관리와 리그운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모바일 전용 기록관리 앱 '팀원'을 런칭했다. 게임원은 지난 7월 기준으로 등록회원수 61만 명, 등록클럽수 2만 개 등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UTC인베스트먼트는 도심내 풋살장을 운영하는 '클라우드76'에 RCPS와 전환사채를 각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씩 인수하며 스포츠펀드 첫 투자를 성공적으로 집행했다. 클라우드76은 '루프탑 필드(Rooftop Field)'라 불리는 도심내 풋살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축구 선수 출신들이 직접 구장을 관리·운영하고 있으며 유소년과 유아 축구교실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생활체육 동호인 규모가 늘어나면서 도심 속 유휴부지를 활용한 생활체육 시장이 확대된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진행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클라우드76에 대한 투자 뿐 아니라 인큐베이팅과 전문 멘토링까지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두 달 간격으로 연달아 투자를 집행하며 원활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축구와 야구 등 다양한 종목에 걸쳐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이미 스포츠 업종별로 세분화된 섹터별 추진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게임원은 '야구판 페이스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매출 및 수익 창출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수익모델 창출과 사회인야구 산업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국내 첫 스포츠펀드인 '유티씨스포츠1호펀드'를 결성했다. 215억 원 규모의 UTC스포츠펀드는 한국벤처투자의 1차 정시출자사업으로 모태펀드가 100억 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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