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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 수탁고 10조까지 키울 것" [thebell interview]① KEB하나은행 신탁부 인터뷰…"ETF신탁도 준비"

서정은 기자/ 김현동 기자공개 2015-12-04 17:04:5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1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주가연계신탁(ELT) 수탁고를 10조 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이 ELT로 자산을 옮겨가는 것을 보면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봤고 10조 원까지는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무리한 마케팅보다는 상품 라인업 확대 등 질적 성장을 통해 규모를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김광식 하나은행 신탁부 부장(사진)은 "금전신탁 중 수시입출금식 특정금전신탁(MMT) 비중이 크지만 신탁의 볼륨을 키운 상품은 ELT"라며 "ELT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상품 다양화를 통해 규모를 10조 원까지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식 KEB하나은행 신탁부장
김광식 하나은행 신탁부 부장


현재 하나은행이 보유한 금전신탁 중 ELT가 차지하는 규모는 6조 원으로 약 40%를 차지한다. 은행권에서는 비교적 뒤늦은 2011년부터 판매를 시작했지만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판매고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신탁관련 수익도 6월 말 기준 284억 원 내외로 2011년 말에 비해 3배가 급증했다.

하나은행은 ELT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첫 초기상환 배리어를 75%까지 낮추거나 녹인(Knock In)이 없는 구조의 상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강정원 하나은행 신탁부 팀장(사진)은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새 투자상품을 찾다 보니 ELT로 서서히 이동해오더라"며 "첫 출발은 늦었지만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규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올 초까지 각광받던 ELT 시장은 최근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기초자산으로 대거 발행됐던 HSCEI지수가 급락하면서 4~5월께 발행됐던 상품들이 조기상환에 실패했던 탓이다. 당시 하나은행은 HSCEI지수가 1만 4000포인트를 넘기자 PB들에게 판매 자제 등을 권고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다.

강정원 팀장은 "고객들 대부분은 조기상환 경험이 있는데다 본사 차원에서도 대응한 덕에 타 은행보다 타격을 덜 받았다"며 "앞으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한 상품을 찾아 ELT를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ELT 외에 ETF를 편입하는 신탁 상품에 대해서도 조명해볼 계획이다. 국내 ETF시장도 점차 성장하고 있고, 배당주 투자 등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박상빈 하나은행 신탁부 팀장(사진)은 "ETF를 편입하는 신탁은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꾸준히 지원할 생각"이라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시행되면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이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신탁부
배정식 신탁부 팀장, 김광식 신탁부 부장, 강정원 신탁부 팀장, 박상빈 신탁부 팀장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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