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02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무인점포 시스템을 선보였다. 생채 인증 방식을 통해 점포에 가지 않고도 다양한 창구 업무를 할 수 있는 신 개념 점포다.

신한은행은 2일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인증에 바이오 인증을 적용한 디지털 셀프뱅킹 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화상 상담으로 신분증만 있으면 카드 없이 출금/이체 외에도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급하게 주말에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 부족이나 보안카드 등을 분실해 이체가 불가한 경우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업무를 처리한 후 이체를 할 수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에는 현재 입출금 창구 거래량의 90%에 해당되는 총 107가지의 창구 업무 거래가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창구 업무량 경감을 위해 입출금계좌 신규, 인터넷뱅킹 신규, 100만 원 초과 무통장 송금, 통장 이월기장,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OTP/보안카드 발급, 부채증명원과 같은 증명서 발급 뿐만 아니라 예·적금과 펀드 신규 등도 할 수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에는 채택한 생체 인증 방식은 손바닥정맥 인증 방식이다. 손바닥정맥은 다른 생체인식 방식 대비 높은 정밀도와 인식률을 가지고 있어 이미 일본 등 해외에서 금융거래용으로 검증돼 활용되고 있다. 특히 위·변조가 불가하고 비접촉 인증 방식으로서 위생적인 면이 높이 평가받는다. 또 영상통화 기술을 통한 화상상담은 기존 영업점 채널보다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 영업시간 탄력화에 큰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20대~40대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내점 고객이 많은 점포를 기준으로 수도권 내 구별로 17개 영업점에 24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2일 본점 영업부(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를 시작으로, 오는 3일부터는 대고객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별 거점형식으로 설치 운영해 수도권 내 거주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인근에서 긴급할 때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지역별 수도권 거점 점포의 365일 바로바로코너에 설치되며 운영 시간은 기존 자동화기기 시간과 동일한 오전 7시~오후 11시30분이다. 영상통화에 의한 거래는 평일 09시~21시, 주말/공휴일 12시~18시에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추가 요구사항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디지털 키오스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향후 24시간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법조타운 출장소는 12월 중 법원 협의 후 설치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