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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등 게임사, 공모채 시장 등장할까 네이버·카카오 성공적 조달에 관심 급증, 내년 1월 추진설

김시목 기자공개 2015-12-03 10:40:1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2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등 그동안 회사채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게임업체들이 공모채 발행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이 잇따라 회사채 조달에 성공하면서 정보통신(IT) 업체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등은 회사채 발행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실무진들이 네이버와 카카오에 관련된 내용을 문의하거나 직접 스터디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의 회사채 시장 데뷔는 이르면 내년 1월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코리아 등은 공모채가 은행 차입금보다 싼 금리에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은행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연구개발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AA급의 우량 IT 기업들이 공모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해가면서 동종 업체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실제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등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카카오와 네이버를 비롯 증권사 투자은행(IB)에도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10월 이후 차례로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네이버는 2년만에, 카카오는 처음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각각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같은 규모(1500억 원)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발행예정액뿐만 아니라 만기(3년물), 가산금리(최대 11bp)까지 동일했다.

두 곳은 채권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 나란히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모집 금액의 네 배에 육박하는 자금(5900억 원)이 몰렸다. 카카오는 네이버 만큼은 아니지만 오버부킹(2400억 원)에 성공하며 발행 규모를 2000억 원으로 늘렸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코리아 등이 공모채 시장에 등장할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만큼의 투자매력도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장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코리아는 출시작 가운데 히트상품이 계속에 나오는 등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업체들"이라며 "신용등급 역시 네이버와 카카오만큼의 우량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만큼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니지'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개발 및 서비스 공급을 주력으로 한다. 계열사 엔씨다이노스를 통해 프로야구 서비스업도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13억 원, 1626억 원을 올렸다. 보유 현금성자산은 4472억 원 가량이다.

넥슨코리아 역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숱한 온라인게임 히트작을 출시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368억 원, 6175억 원을 올렸다. 보유 현금성자산은 전년(8247억 원) 대비 대폭 줄긴 했지만 6297억 원 가량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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