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유럽법인, 3억불 영구채 발행 [Korean Paper]T+135bp, 쿠폰 2.5%…수출입銀 지급보증
정아람 기자공개 2015-12-04 09:35: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2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가 3억 달러 규모 외화 영구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전액 지급보증에 힘입어 자본확충에 나섰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인 두산파워시스템(Doosan Power Systems S.A., 이하 DPS S.A.)은 전날 3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프라이싱을 마쳤다. 이번 영구채의 만기는 30년이며 3년 콜옵션(조기상환요청) 조항이 포함됐다.
해당 회사는 두산중공업 유럽 지역 자회사들의 지주회사로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다. 재무지표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자회사들의 수주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본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은 1조 4415억 원, 부채는 1조 3173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실적부진과 유럽 지역에서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재무지표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두산중공업 역시 이번 영구채 발행을 통해 연결재무제표상 자본확충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들어 두산중공업에 대해 "두산건설 등 주요 자회사의 최대주주로서 이들의 실적 악화로 인한 지원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신용등급(A)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영구채 발행을 위해 지급보증을 제공한 한국수출입은행에 두산엔진(42.66%), 두산인프라코어(36.4%) 지분 보유 전량을 담보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한국수출입은행(무디스 기준 Aa3, 긍정적) 기존 유통 채권 대비 약 40bp의 가산금리를 제공하고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의 발행 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 수익률(3T)에 13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쿠폰 금리는 2.5%, 일드 수익률은 2.589%다. 투자자 중 90%가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됐다.
발행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SC)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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