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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헬스케어로 '중국'에 다시 도전 中헬스케어 기업만 투자하는 펀드 운용, 총 250억원 출자 계획

장소희 기자공개 2015-12-07 08:40:2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3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미래 먹거리인 헬스케어 사업을 키우기 위해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이자 재무·투자 전문가들을 전면 배치해 현지업체들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 물색에 한창이다. 중국 현지 병원에 SK텔레콤의 솔루션과 의료기기를 갖춘 헬스케어 센터도 세우는 등 본격적인 사업성 검증에도 나선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그룹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국 헬스케어 투자 펀드에 총 250억 원(지분율 25%) 가량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올 6월 중국 대형 의료서비스그룹인 푸싱그룹과 SK그룹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에르메드 캐피탈 펀드(Hermed Capital Fund)로, 전체 출자 규모는 1억 달러다.

이 펀드는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투자하지만 중국으로 지역을 한정해 집중적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게 약품(제약)과 의료기계, 의료 서비스 분야에 투자하게 되는 에르메드 캐피탈 펀드는 향후 급격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 의료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펀드에는 SK그룹의 중국사업을 담당해온 '중국통'들이 전면 배치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과거 SK텔레콤의 싸이월드 인수 등을 주도했던 재무 및 투자 담당자 조정식 투자위원으로, 중국사업 전문가이기도 하다. 과거 SK텔레콤이 중국랜퉁의 주식을 매입하고 심천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 하얼빈 대학 의료기술연합실험실과의 기술제휴 등을 추진하며 중국사업 경험을 쌓았다.

중국 투자전문가이자 중국 변호사인 팽병명씨도 헬스케어 펀드 투자위원으로 역할하고 있다. 현재는 SK그룹 중국계열사의 재무투자부 총경리를 맡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10여 건 이상의 투자와 합병 업무 등을 성사시킨 이력으로 헬스케어 펀드를 함께 맡게 됐다.

SK텔레콤은 중국에서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성 검증도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7월 중국 선전에 'SK텔레콤 헬스케어 연구개발(R&D)센터'와 'SK선전 메디컬센터'를 개설키로 하며 실제 중국 의료수요자들을 맞을 수 있게 됐다. 헬스케어 센터 운영으로 SK텔레콤은 현지 의료서비스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수익성에 대한 검증도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SK 관계자는 "중국 헬스케어 분야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푸싱그룹과 1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펀드를 조성해 투자를 집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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