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물류업 진출 검토 주택시장 침체 우려 반영..면세점 사업과 시너지 염두
김지성 기자공개 2015-12-07 08:37:3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11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세점 사업 진출에 성공한 현대사업개발이 물류업 진출까지 검토 중이다. 성장 한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주택사업에 치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물류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사전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를 위해 물류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들의 매물을 알아보는 등 인수합병(M&A) 구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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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업개발이 물류업까지 진출을 검토하게 된 이유는 주택시장에 치중돼 있는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측된다. 유화(매출액 대비 18%), 유통(3%)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지만 주택건설 부문(70%)에 사업안이 집약돼 있다는 점은 오랜 기간 변화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공급과잉 우려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주택 집약적 사업구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올해 호텔신라와 손을 잡고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는 점 정도가 장기 성장 전망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물류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고려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면세점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면세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유통물량을 직접 관리하는 것이 외부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더 유리할 수 있다. 향후 여타 업체들의 물류 하청을 따오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 역시 용이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이와 함께 건설부문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주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진출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면 된다"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검토 단계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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