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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첫 조직개편…신성장기반 강화 글로벌전략국·산업분석팀 신설…4대 중점 추진 과제 제시

안경주 기자공개 2015-12-07 10:04:4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6일 1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글로벌전략국을 신설하고 산업분석팀을 새로 만들어 각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6일 금융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내년도 경영계획과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긴축경영 기조 하에 조직개편 최소화, 정원 동결을 원칙으로 했다"며 "신성장동력 확보와 건전성 제고를 위한 영업현장 지원 조직은 확대했다"고 말했다.

우선 내실 있는 글로벌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주에 글로벌전략국을 설치해 글로벌진출 총괄 기획과 함께 자회사의 해외사업 조정과 지원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농협금융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거액 부실여신 발생의 사전적 예방을 위해 금융연구소에 산업분석팀을 신설, 지주 차원의 산업분석을 통한 선제적 위험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금융지주에 CIB활성화협의회를 신설해 기업·투자금융부문에 대한 계열사간 협업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감독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김희석 자산운용부문장(CIO, 농협생명 부사장 겸직)의 관할 범위를 확대한다. 현재 금융지주와 농협생명을 겸직하고 있지만 농협손해보험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협은행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스마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영업추진본부에 상품개발과 판매관련 조직을 편재해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관체제를 구축한다.

기업고객본부와 기업고객 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해 기업고객 발굴을 강화하는 한편 여신 심사인력 확충 및 거액여신 차주별 상시, 전담 감리를 확대하는 등 건전성 제고 기반 확충도 동시에 추진한다. 각 시도별로 설치돼 있는 영업본부에는 WM(자산관리)부문과 기업금융 전담 인력을 보강해 영업점 마케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내년 경영전략 목표를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성장기반 강화'로 설정하고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기반 구축 △경영체질 개선 △브랜드가치 제고를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자산관리서비스(ISA) 연계 주거래고객 확대, 고객수익률관리 프로세스 강화 등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위수탁 업무범위 확대, CIB협업기반 조성 등 계열사간 협업·연계영업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법인별 핵심사업을 선정·추진키로 했다.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홍콩 파이낸셜센터 구축, 현지기업과 합작·지분투자 추진 등 글로벌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 및 전용상품 개발, 빅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활용 등 비대면 사업모델 강화에도 나선다. 헤지펀드 사업 신규 진출, 사모펀드(PEF) 설립·육성 등 사모펀드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선제적 위험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 고도화와 영업채널 최적화를 통해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농업 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브랜드가치 제고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김용환 회장은 "평소 강조해온 신뢰와 소통, 현장과 스피드 등 4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내년 경영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며 "영업현장 지원과 신성장 동력 강화 등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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