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10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콘크리트파일(PHC) 생산 업계 선두기업들이 올해 건설경기 훈풍에 힘입어 잇따라 상장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달 대림씨엔에스(대림C&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한 데 이어 동양파일도 이르면 이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양파일은 이르면 연내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마무리짓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연초 청구서 접수를 마무리하고 내년 4월에는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림C&S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동양파일이 내년 초 상장을 마무리 지으면 국내 콘크리트파일 업계 1, 2위 기업들이 나란히 상장하게 되는 셈이다.
동양파일은 지난 8월 대신증권과 상장 대표주관 계약을 맺었다. 당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105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8억 원, 97억 원이었다. 업계 선두기업인 대림C&S의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뛴 상황이라 동양파일도 상당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PHC는 건축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땅에 심는 일종의 말뚝 역할을 하는 건축자재로 건설공사에서 가장 먼저 투입된다.
동양파일은 지난해 동양시멘트 자회사에서 한림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매매 가격은 391억 4000만 원이었다. 당시 동양파일이 770억 원 규모의 순부채를 갖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EV)는 1161억 원이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림C&S의 상장 흥행 여부가 동양파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이후 건설경기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라 내년초 일찌감치 상장을 마무리지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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