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10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이르면 내년 초 달러화채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만기도래하는 기존 채권의 리파이낸싱 용도로, 규모는 약 3억 달러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국물 전체로는 2년여, 달러화채권으로는 4년만의 조달이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6년 초 달러화채권 발행을 염두에 두고 최근 주요 외국계 증권사와 발행 규모 및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프라이싱 시기는 내년 초, 형태는 달러화채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16년 8월에 3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유로본드(쿠폰 5.875%)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은 해당 차입금의 차환 용도로 풀이된다. 만기 시점까지는 시일이 남아 있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를 감안해 서둘러 리파이낸싱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13년 11월 500억 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뒤 한동안 외화 공모채 발행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포스코는 3년과 5년으로 만기를 나누어 각각 100억 엔, 400억 엔을 엔화 시장에서 조달했다. 달러화 공모 채권 발행은 2011년 4월 7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본드를 쿠폰 5.25%에 발행한 것이 마지막이다.
2011년 당시 포스코의 무보증회사채 등급은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 기준 'A2'였으나, 이후 계열사 실적 악화와 구조조정 등을 잇따라 겪으며 2011년 6월~2013년 11월에 걸쳐 신용등급이 'Baa2'등급까지 단계적으로 떨어졌다. 피치(Fitch) 역시 현재 포스코 신용등급을 'BBB'로 평정하고 있다. 때문에 내년 초 달러화채권 발행에 나설 경우 3~5년 위주의 만기 구조로 하이일드 펀드 등을 주 투자자군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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