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힐·라임·LK운용, '삼성증권' PBS 낙점 [인사이드 헤지펀드]고액자산가 많다는 점 주목, 시딩역량 기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5-12-21 09:58:1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8일 09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세대 헤지펀드 운용사의 프라임브로커(PBS) 파트너로 삼성증권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에 고액자산가들이 많다는 점 등이 부각되며 자금모집 역량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전문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된 5곳 중 라임·그로쓰힐·LK자산운용은 모두 삼성증권과 PBS 계약을 맺었다. 이들 운용사들은 헤지펀드 출범 및 운용업무 대부분을 삼성증권과 협업해 추진한다.
특히 자본시장법 개정이후 증권사 PBS부서에 헤지펀드 시딩(seeding) 투자가 허용됐기 때문에 운용자금 조달의 핵심재원 역할도 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PBS업계에서 만년 3위로 계약고는 총 7400억 원 수준이다. 관리 펀드수는 12개로 가장 많지만 브레인자산운용 펀드 외에는 모두 300억~400억 원 수준의 규모가 작은 펀드와 계약을 맺고 있다. 점유율은 22% 수준으로,1위와 2위인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과 비교해 크게 뒤처졌다.
하지만 2세대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삼성증권의 '시딩 역량'에 주목했다. 삼성증권이 5개 PBS 사업자들 중 고액자산가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에서 기대할 부분이 많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문사 대표는 "이제 막 헤지펀드 운용사로 문패를 바꿔 단 입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당장 받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개인투자자들이 주요 마케팅 대상이 될 것이다"며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들이 많기 때문에 마케팅 측면에서 최적의 파트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이 시딩 여력이 높다는 점도 시딩을 기대하게 하는 배경이 됐다. 보통 PBS 사업자들의 시딩 여력은 1000억~1500억 원 가량 되는데 사업자 대부분이 한도를 모두 소진했지만 삼성증권은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삼성증권의 브랜드 파워도 자금 모집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브레인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외 크게 맡고 있는 일은 없지만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차원에서 삼성증권을 택하는 분위기다"며 "아직 시딩 한도가 소진되지 않았기 때문에 운용자금 조달 면에서 매력이 부각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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