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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활성화 방안에도 위축된 ETF 시장 [ETF Review]시장대표상품, 5000억 원 자금유출…삼성자산운용, 1조 원 가량 감소

박시진 기자공개 2015-12-21 09:58: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8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달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전달 대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월 'ETF 시장 발전방안'을 내놓으며 시장활성화를 유도했다. 하지만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졌을 뿐 아니라 파리 테러소식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20조 976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원 가량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5587억 원으로 -22.7% 가량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4682억 원 줄어든 12조 43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대표상품에서 5095억 원이 유출됐다. KODEX200에서 5572억 원, TIGER200에서 934억 원이 줄어들었다. 국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갔다. 두 상품군은 전달 대비 2354억 원 줄어든 2조 3975억 원을 나타냈다.

국내 ETF 시장이 위축된 것은 코스피 지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11월 코스피시장은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모간스탠리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 등으로 2000선을 하회했다. 또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파리 테러소식 등에 따라 개인이 654억 원을 순매도했다.

상품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ETF가 일평균 2084억 원씩 거래됐다. 국내와 해외 레버리지 및 인버스형 상품은 각각 2665억 원, 267억 원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KODEX레버리지가 1474억 원으로 가장 거래가 활발했고, KODEX200이 1146억 원, KODEX 인버스가 112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은 운용사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쳤다.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전달 대비 9026억 원이 줄어든 10조 2362억 원을 나타내며 시장점유율(MS)이 48.8%로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408억 원 감소한 4조 8952억 원으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 대다수의 운용사에서 순자산규모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지난 10월 ETF 시장활성화방안을 내놓으며 제도 완화, 다양한 상품 상장 등을 추진했지만 여러가지 이슈들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200개에 가까운 상품이 상장돼 있지만, 그 중 거래가 되는 것은 소수에 불과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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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기준 (단위; 억 원, 개) ※출처;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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