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200개 영업점 150개 PG로 재편 "지점간 협업 통해 중견기업 관리 가능해져"…PG장 지역본부장으로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0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영업조직의 효율화와 협업을 유도하기 위해 1200여개의 영업점을 150개 PG(Partnership Group) 체제로 재편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영업체계 개편안을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영업체계 개편안의 핵심은 소규모 지역본부라고 할 수 있는 PG의 신설이다. 기존 국민은행의 영업조직은 33개 지역본부와 지역본부 산하의 1155개 영업점(출장소 포함)으로 구성됐다. 내년부터는 150개 PG로 영업조직이 단순화된다.
PG는 7개 영업점을 관리하는 소 본부 형태로, 점주권 단위로 영업점을 묶어서 관리하게 된다. 지점 간 불필요한 경쟁을 막고, 협업을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개별 지점에서는 중견기업을 상대하기 어려운데 PG 단위에서는 전문인력 공유 등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면서 "점포를 줄이지 않으면서 인력의 유연한 관리 등을 통해 비용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지난 7월 조회사에서 "개별 점포가 갖기 어려운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의 전문역량을 지역 거점 점포에 집중하고, 지점 간의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의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고 더욱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PG의 수장은 점포장 3년 정도의 경력에 최근 실적이 우수한 자가 대상이 된다. 1964~1965년생으로 최근 3년간 실적이 우수한 점포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하게 보면 기존의 수석지점장과 비슷하지만, 7개 점포에 대한 관리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 수석지점장은 120명 정도였는데 30명을 추가해 영업현장을 잘 이해하는 관리자를 키운다는 포석이다. 호칭도 지역본부장으로 격상된다. 기존 지역본부장은 지역 대표로 한 단계 올라가고 평가방식도 본부임원 평가 방식으로 변경된다. 선임 지역본부장은 매주 열리는 본점 경영진 회의에 참석해 현장 의견을 전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PG에 속한 영업점 간의 연계영업 활성화를 위해 성과 평가 방식에서도 공동영업에 대해 30%의 비중을 두기로 했다. 당초에는 공동영업에 대한 비중을 70%까지 두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원활한 PG 체제 안착을 위해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PG는 윤종규 식 채널 개혁의 실험무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영업점 간의 경쟁이 활성화되면 조직 전체에 활기가 생길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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