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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랩 '고객 생애주기' 맞춰 자산관리" [thebell interview] ①임인수 미래에셋증권 연금사업센터장

최은진 기자/ 서정은 기자공개 2015-12-28 10:02:57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적립금 기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3.4% 수준이다. 증권업권 내에서는 HMC투자증권에 밀려 만년 2인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퇴직연금 시장에서만큼은 '강자'로 꼽힌다. 컨설팅 역량은 물론 자산관리 서비스도 상위 사업자를 뛰어 넘는다는 평가다. 아울러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선도하며 퇴직연금 시장을 질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는 명성까지 얻고있다.

◇ '차별화 전략'은 결국 자산관리 역량

퇴직연금 시장에서 꾸준히 역량을 쌓으며 '조용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임인수 미래에셋증권 연금사업센터장(사진)은 단연 '자산관리 능력'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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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업은 결국 어떤 금융회사가 자산을 잘 굴려 안정적이면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꾸준히 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년간 쌓아온 자산관리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자산배분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의 총 적립금 중 90%는 원리금 보장상품에 쏠려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비교적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돼 있는 적립금 비중도 평균치보다 낮은 70% 수준이다. 당연히 퇴직연금 수익률도 타 사업자 대비 양호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적립금 기준 상위 12개 사업자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임 센터장은 퇴직연금은 노후재원인데다 장기간 운용되기 때문에 그 어떤 자산보다도 더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조직이나 인력 등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퇴직연금 컨설팅 서비스에만 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연금사업센터 내 컨설팅 인력만 30여 명에 달하고, 자산배분센터나 영업조직인 기업RM사업부에도 퇴직연금을 지원하는 인력이 있다. 이들 인력을 통해 퇴직연금의 최초 운용지시 단계에 필요한 컨설팅부터 운용단계의 자산리밸런싱까지 이뤄진다.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도 타 사업자와 차별화 돼 있다. 단순히 많은 수의 펀드를 파는 차원이 아니다. 아예 미래에셋증권만의 자산관리 역량을 압축해 만든 상품을 출시했다. 바로 '글로벌 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어카운트'다.

지난 2011년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랩을 만든 후 50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가입자는 약 1만 6000여 명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의 확정기여형(DC) 제도를 가입한 근로자 중 실적배당형상품을 운용하는 절반 가량이 퇴직연금 랩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퇴직연금 랩 운용에는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수십여명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 분기에 한번 꼴로 리밸런싱을 할 때도 운용사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청취하고 결정한다. 노력은 수익률로 나타났다. 약 4년 가량 퇴직연금 랩에 투자한 가입자의 경우 총 21.3%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매년 평균 5%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한 셈이다.

최근에는 퇴직연금 랩을 한층 더 고도화 한 '목표전환 서비스'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 랩 상품은 안정형, 성장형 등 투자자 성향에 따라 운용했지만 이제는 투자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운용 전략을 변화시켜 나간다. 예를들어 만약 20대 투자자가 퇴직연금 랩에 가입하고 목표전환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은퇴시점이 다가오는 40대, 50대로 갈수록 운용전략은 보다 안정적으로 변화된다.

"퇴직연금 랩은 자산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관리하겠다는 계획으로 2011년 만들었습니다. 투자자는 원하는 목표나 수익률 등을 정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이 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라이프사이클 서비스의 경우에는 연령대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 나가기 때문에 고객 생애주기에 맞는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원금보장ELB 등 구조화 상품·월지급식 상품 개발에도 집중

퇴직연금 운용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사업자들이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7월 일부 투자 금지 대상 외 모든 자산에 퇴직연금 적립금을 투자할 수 있게 하는 한편 DC·IRP제도의 위험자산 투자한도도 기존 40%에서 70%로 확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서서히 주식형 펀드 가입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운용규제 완화 이후 주식형 펀드로 약 1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저금리 기조와 맞물리며 이는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관리 서비스가 더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퇴직연금 시장은 지난 10년간 사업자들의 치열한 영업 경쟁 속에서 서비스 역량 보다는 RM 역량에 따라 실적이 좌우됐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사업자의 서비스 역량 차이를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사업자 변경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금리 기조와 투자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앞으로는 수익률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산관리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미래에셋증권은 중위험·중수익 상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구조화 상품을 통해 안전장치를 두면서도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만들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원금보장형ELB를 눈여겨 보고 있다. 원리금보장형ELB는 '자사 퇴직연금 상품 편입 금지' 규정에 따라 타 사업자가 만든 상품 밖에 담을 수 없지만 원금보장형ELB는 자사고객에게 제공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수 연계형으로 구조화 해 약 2~3%대의 수익을 추구하는 원금보장형ELB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출형 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연금수령단계에서 운용하면서 매달 월급처럼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또 해외 현지법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자산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자산만으로는 자산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자산으로 을 돌리자고 주장한다.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에 기여한다는 것은 미래에셋증권의 비전 중 핵심키워드입니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금융회사는 국민들의 노후준비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고객의 은퇴 재원 운용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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