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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앤컬, 청담동 미용실 문턱 낮춘 'O2O' [VC투자기업]지역 특수성 노린 스타일위크 도전, 잠재 구매층 발굴

김나영 기자공개 2015-12-30 08:43:11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8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떤 헤어스타일로 해드릴까요?" 대부분의 사람이 미용실에서 종종 이런 질문을 받지만 속 시원하게 답하지 못한다. 늘 하던 스타일을 지겨워하면서도 선뜻 변화를 시도하기에는 두려워 매번 마음이 갈팡질팡한다.

컷앤컬은 이 같은 미용실 고객을 위한 모바일 전용 뷰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컷앤컬에서는 이미지 콘텐츠 기반의 헤어스타일 정보를 미리 선별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충분한 사전 검토로 자신과 해당 헤어스타일을 미리 매칭한 후 시술이 가능한 헤어디자이너에게 연결해준다.

현재 서울 강남권 1200여 개 헤어숍과 제휴해 등록을 완료했으며 연말 '스타일위크 청담 2015'를 진행 중이다. 반년 전 베타버전 당시 제휴 헤어숍이 100여 개에 지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성장세다. 기능도 기본적인 헤어스타일 추천 및 검색부터 앱 내부 구매와 예약까지 다양하다.

경쟁사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헤어숍 및 디자이너 선정은 물론 시술 전 과정을 전담 팀에서 직접 챙긴다. 사용자가 스타일을 선택할 때도 어려운 시술명이 아닌 이미지 콘텐츠 기반의 나열로 선택을 돕는다. 그럼에도 스스로 선택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는 프리미엄 레벨의 헤어숍 50여 곳을 우선 추천하고 있다.

컷앤컬은 올해 2월 설립돼 8월 서비스를 론칭한 스타트업이지만 12월 기준 1만 4000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지난 10월 더벤처스로부터 3억 5000만 원을 투자받았으며 앞서 5월에는 엔젤투자도 유치했다. 이경준 노매드커넥션 대표, 김서준 노리 부대표 등이 엔젤투자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컷앤컬을 설립한 이은영 대표는 파프리카랩 모바일 사업부와 랩앤컴퍼니 사업총괄 등을 거쳤다. 이 대표는 자사의 앱 모델을 두고 '그간 색다른 헤어스타일을 경험하고 싶었으나 망설이던 소비자에게 정보를 주고 신뢰성 높은 전문가를 소개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 같은 콘셉트는 청담을 비롯한 서울 강남권 헤어스타일을 막연히 동경하던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러한 소비자와 전문가 연결은 뷰티 시장과 같이 평균 지불가격을 가늠할 수 없는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컷앤컬은 제대로 된 뷰티 O2O의 길잡이로서 향후 잠재 소비자층을 발굴해나가며 추후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무조건적인 저가 정책보다는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이은영 대표는 "비슷한 선발 앱들의 경우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에 몰두해 매출에 대한 지속성을 상실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에 보다 집중해 영속성 있는 앱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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