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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쌍용양회 인수 우선협상자로 낙점 인수가 8000억 안팎 추정

한형주 기자공개 2015-12-29 17:59:23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9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양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가 선정됐다. 한일시멘트와의 2파전 승부에서 매각자에게 더 유리한 거래 조건을 제시, 승기를 잡았다는 평이다.

2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매각주체인 채권단은 이날 한일시멘트를 제치고 한앤컴퍼니에게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했다. 한앤컴퍼니가 본입찰 때 제시한 응찰가는 대략 8000억 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한일시멘트와의 가격 차가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한일시멘트발(發)로 추정되는 쪽에선 한앤컴퍼니와 비등한 수준이었다는 관전평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 반대 편에선 양측의 가격 차가 시장 관측보다 크게 났고, 산은이 가격 때문에 고민한 것은 아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거래 관계자는 "쌍용양회 매각금액은 8000억 원 내외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앤컴퍼니와 매각자 측은 이같은 가격 조건을 토대로 본계약 체결을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한다.

앞서 지난 22일 쌍용양회 매각 본입찰에는 한앤컴퍼니와 한일시멘트만 참여했다. 입찰 직전까지 진성 후보로 분류됐던 유진그룹은 쌍용양회 인수 후 경영권 불확실성과 불리한 시장 환경 등을 이유로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양회 매각은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등이 주도하고 있다. 거래 대상은 이들이 보유한 쌍용양회 지분 46.8%(3760만 6112주)다.

쌍용양회 공개매각을 저지할 목적으로 채권단을 상대로 소송을 낸 2대주주 태평양시멘트의 지분율은 32.36%다. 지난 9월 초 제기한 본안소송과 관련, 내달 29일 두번째 공판(공개변론)을 준비 중이다. 이번 거래는 산업은행 M&A실과 신한금융투자, 삼일PwC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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