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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 '깜짝 사임' 왜? '램시마' 글로벌판매 주도, '실적부담·건강악화' 1년만에 물러나

김선규 기자공개 2016-01-07 08:28:1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0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의 글로벌 마케팅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홍승서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홍 사장은 지난해 말 피로 누적에 따른 건강 악화로 사의를 표했고, 회사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맡은 지 1년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이 일신상 이유로 지난 12월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홍 사장은 삼양제넥스 생명공학연구소를 거쳐 2002년 셀트리온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줄곧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셀트리온에서 진행하는 모든 연구개발이 그의 손을 거쳤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초기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2009년부터 셀트리온 연구개발(R&D)부문 사장을 맡아왔던 홍 사장은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시밀러 해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총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글로벌 마케팅 자회사로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를 맡고 있다. 주력제품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되자 글로벌 마케팅과 학술지원 활동이 중요하다고 보고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맡았던 홍 사장이 셀트리온셀스케어를 이끌기 시작했다.

업계는 홍 사장이 잦은 해외출장과 국제 컨퍼런스 참여 등으로 피로가 누적됐을 뿐만 아니라 실적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셀트리온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럽과 미주지역에 상주하면서 현지 의사 및 약사들을 방문하는 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말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 사의를 표했다"며 "직원들을 독려하며 지난 10년 가까이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판매에 몰두하면서 건강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김만훈 셀트리온제약 사장을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으로 발령했다. 건국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독일계 생활산업용품회사인 헨켈홈케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1년 셀트리온제약에 입사해 오창공장 생산품질부문장으로 근무하다 2013년 셀트리온제약 사장으로 승진했다.

다국적사에서 경험을 쌓은 김 사장은 해외 구매자 및 의료 관련 관계자들과 디테일한 영업활동이 가능한 인물로 알려졌다. 홍 사장을 대신해 해외 마케팅과 학술지원 등을 무난하게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김 사장은 해외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국적사에서 수년간 근무한 만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램시마의 시장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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