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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신설 조직 '유닛(unit)'의 역할은? 보험·모델검증·디자인 유닛 신설…'팀'과 '부'의 중간개념

한희연 기자공개 2016-01-08 10:16:3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7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조직개편을 통해 '유닛(Unit)'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 집중이 필요한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특별조직으로,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해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 조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11부 1국 1실 1연구소'였던 조직을 '14부 1국 1실 1연구소 3유닛' 체제로 바꿨다. 글로벌전략부와 데이터분석부, 미래금융부 등 3개의 부서와 보험유닛·모델검증유닛·디자인유닛 등 3개의 유닛이 새로 만들어졌다.

특히 '유닛'은 기존에 없던 조직개념으로 기존의 '부'와 '팀'의 중간개념의 조직이다. 팀이 감당하기에는 역할이 다소 큰 사안에 효과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중간개념의 조직을 만든 것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팀으로는 커버하기 큰 사안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도록 별도의 조직을 고안한 것"이라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운영의 유연성을 제고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기획부 산하의 '보험유닛'은 KB금융이 올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비은행 강화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KB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한 KB금융은 손보의 안정적인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 비중이 경쟁 금융그룹에 비해 크기 때문에 수익다변화를 위한 '비은행 강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은퇴시장 등에서 은행상품과의 시너지 창출을 꾀하는 등 손보의 역할이 커졌다. KB금융은 보험 부문과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효율적을 추진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하반기 보험유닛을 구상하고 KB손보에서 부장급 1명 등 4명을, KB생명에서 과장급 1명을 영입해 왔다.

리스크관리부 산하의 모델검증유닛은 주로 바젤III 도입과 관련한 신규모델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바젤III 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챙겨야 할 사안도 많아졌다. 당장 올해 말까지 도입해야 하는 금융지주 내부등급법이 대표적인 예다. 바젤III에 따라 각 금융지주회사들은 올해말부터 내부등급법을 통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해야 한다. 일정 수준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계열사들의 위험가중자산 산출 방법을 통일해야 하는 작업으로, KB금융의 경우 은행과 카드를 내부등급법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이미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올초 감독당국에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홍보부 소속의 디자인 유닛은 그룹 CI나 브랜드 관리 등을 집중적으로 수행하면서 브랜드마케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글로벌전략부와 미래금융부의 신설은 그룹의 미래성장동력과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전략사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이뤄졌다. KB금융은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의 연계와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영업체계의 구축을 위해 비대면 채널을 총괄할 별도 조직으로 지주에 미래금융부를 은행에 미래채널그룹을 신설했다"며 "글로벌 사업 또한 지주와 은행에 조직을 두고 임원을 겸직하여 일관성 있는 해외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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