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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티코리아 "이중필터주사기로 의료사고 예방한다" [VC투자기업]김종욱 대표 "상반기에 세계 최초 안전필터주사기 출시 계획"

현대준 기자공개 2016-01-12 08:08:0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8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빈번한 의료사고와 불결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기능을 갖춘 주사기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의료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130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규모다.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의료 업계에서 안전기능 주사기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등은 WHO와 함께 안전주사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미 미국, 유럽, 대만,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안전기능 주사기 사용 법제화에 나섰다. 주사바늘로 인한 사고를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국내에서도 안전기능 주사기 개발·판매에 나서는 스타트업이 있다. 아이엠티(IMT)코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종욱 IMT코리아 대표
◇김종욱 아이엠티코리아 대표(사진 오른쪽)


일반 주사기를 사용할 때의 문제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앰플 등의 유리파편이 체내로 주입이 되면서 패혈증과 혈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주사바늘 찔림에 의한 2차 감염사고와 일회용 주사기의 재사용도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이엠티코리아는 작년 7월 자체 개발한 이중필터 주사기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는 안전기능보다는 필터기능에 관심이 많은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엠티코리아가 개발한 이중필터 주사기는 필터가 두 개인 만큼 이물질을 걸러주는 능력이 기존의 단일 필터 주사기 보다 더 뛰어나다.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활용도면에서도 뛰어나다. 기존에 한 번 쓰면 교체해야됐던 주사기와 달리 주사바늘과 주사기 사이의 연결체(커넥터)를 통해서 번거로운 점을 개선했다.

아이엠티코리아의 이중필터 주사기는 판매처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 현재 대학병원 규모로만 총 8군데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0곳의 대학병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작년 12월에만 1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오는 4월에는 필터주사기와 안전주사기를 합친 안전필터 주사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 알려진 바로는 필터주사기와 안전주사기의 기능을 합친 첫 번째 제품이다. 해외에서는 안전주사기 시장의 규모가 필터 주사기 시장보다 더 큰만큼 해외진출에도 용이할 전망이다.

김종욱 아이엠티코리아 대표는 "기존 이원화돼 있는 주사기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로 합친 안전필터 주사기를 새롭게 개발하게 됐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안전주사기에 대한 개념이 미비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단계가 타사보다 간단한 만큼 제조원가가 낮다는 강점이 있다"며 "전국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만큼 올 해에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엠티코리아는 최근 벤처캐피탈로부터 16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추가된 자금으로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공장 설립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이엠티코리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월 완공 예정인 공장을 통해서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한다는 복안이다.

아이엠티코리아는 2014년 7월 KBS 1TV의 창업 서바이벌 프로그램 '천지창조'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어 중소기업청의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되면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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