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주택사업 리스크 관리 '만전' [2016 승부수]공사비 수령, 차질 없이 공사 수행…IS 테러, 철통 방호
고설봉 기자공개 2016-01-20 07:56:3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주력한다. 본격적으로 주택 건축 및 공급이 활성화된 만큼 각종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최대한 공사에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방침이다.한화건설이 2019년까지 비스마야 신도시에 지어야 할 주택은 총 10만 채이다. 전체 도시를 '타운A'부터~'타운I'까지 총 8개로 나눠 택지 조성 공사와 주택 건축 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이미 2014년 건축 공사에 필요한 자재, 모듈 공장을 완공해 자재 조달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한화건설은 2015년 비스마야 신도시에 시범단지를 조성하며 최초 주택 건축 및 공급에 나섰다. 그 결과 1년만에 '타운A'에 총 3120가구가 넘는 주택을 공급했다. 현재 발주처인 이라크투자위원회(이하 NIC)에서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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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은 2016년 계속해서 주택을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택 공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있는 '타운A'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건축하는 한편 '타운B'와 '타운C'에서 진행하고 있는 택지조성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조성된 타운A에 주택 공급을 완료하고, 타운B와 타운C에도 주택을 건축하기 위한 준비를 맞췄다. 더불어 정수장과 하수장을 비롯해 상하수도, 도로, 지하공동구 및 전기시설 등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도 병행한다.
또 조경, 학교, 유치원 등의 주거편의시설 및 교육시설주택공사도 아파트 건축 공사에 맞춰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한화건설은 여러 공종의 공사를 병행함으로써 전체적인 공기를 맞춰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화건설은 차질 없이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력 관리 및 공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은 NIC로부터 사업비를 수령하고, 사업비를 받은 만큼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단순도급사업인만큼 최대한 공기가 늘어지지 않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테러단체인 IS(이슬람국가) 사태와 저유가 영향으로 인한 이라크 정세 혼동 및 경제 위축 등이 리스크로 부각되면서 한화건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다만 한화건설은 NIC로부터 주기적으로 공사비가 지급되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한화건설은 이라크 NIC로부터 2000억 원(1억 6500만 달러)의 기성을 수령하면서 발주처의 공사대금 연체 등의 리스크도 일정부분 불식시켰다.
이로써 한화건설인 이라크재건위원회로부터 2016년 1월 현재까지 수령한 공사대금은 총 약 3조 원(25억 달러)을 돌파했다. 이는 한화건설이 이라크재건위원회로부터 수주한 전체 공사비 약 11조 4000억 원(101억 달러) 중 약 26.3% 수준이다.
한화건설은 IS 테러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IS와의 교전지역인 이라크 북서부지역과 비스마야 현장은 약 400㎞ 이상 떨어져 있지만 바그다드에서도 간헐적으로 IS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는 등 위협 요소가 있는 만큼 공기에 지장을 초래할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한화건설은 한국인이 생활하는 메인캠프와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부지 약 25km 전역을 2중 펜스로 둘러쳤다. 펜스 중간중간에는 초소가 촘촘하게 세워져 있고, 펜스 사이로 패트롤이 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공사 인력 외에 자이툰 부대, 특전사 출신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경호경비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라크 군경과도 협력해 약 500명에 달하는 이라크 군경이 방호·방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최근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가 한국 기업인 최초로 이라크 정부 총리를 예방하고, 면담을 했다"며 "이라크 총리가 그만큼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라크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이라크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이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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