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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채 특화나선 KB證 일산PB센터 [PB센터 풍향계]코코본드·국채CMA 등 내세워…"원금지키는 투자 알릴 것"

강우석 기자공개 2016-01-20 09:58:4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 일산PB센터가 경기도 서북부 일대 고액자산가들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도위험이 높지 않은 금융회사들의 채권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 16일 KB투자증권 일산PB센터는 '2016년 경제전망 및 채권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일산신도시 일대가 베드타운인 점을 감안해 설명회 일정을 주말로 잡았다는 게 일산PB센터 측의 설명이다.

일산PB센터는 지난해 5월 개설된 신설 점포로 일산동구청 건너편에 자리잡은 한화생명 빌딩 2층에 위치해 있다. 2008년에 완공된 한화생명 일산빌딩은 KB투자증권을 비롯해 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삼성화재·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등 다수의 금융사들이 입점한 상태다.

일산PB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창호 센터장은 동양증권과 LIG투자증권을 거쳐 KB투자증권에 2014년 입사했다. 그가 맡게 된 임무는 PB센터의 불모지인 일산 지역을 개척하는 것. 현재 일산PB센터의 고객자산은 1300억 원 정도며 한 센터장이 운용하는 금액은 1100억 원에 달한다. 고양시·파주시 일대 고액자산가 및 중소기업 CEO, 강남권에 거주하는 대기업 2세 등이 주요 고객이다.

일산PB센터
16일 KB투자증권 일산PB센터에서 한창호 센터장이 '채권투자 설명회'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 날 설명회는 2시간 조금 넘게 진행됐다.

한 센터장이 채권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이다. 동양증권과 LIG투자증권을 거치며 고객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 투자기법을 고민하다가 채권의 매력에 빠졌다. LIG투자증권 재직 때부터 알고 지냈던 이경록 여의도지점 차장과 함께 채권투자전략을 연구해왔다고 그는 전한다.

일산PB센터가 주력으로 삼은 상품은 금융회사와 관련된 채권이다. 특히 은행과 관련된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이 주요 타깃이다. 다른 산업에 비해 은행의 디폴트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했다. 또 발행사가 콜옵션을 조기행사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만큼, 코코본드의 단점으로 꼽히는 긴 만기(30년 내외)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봤다. J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BNK금융지주가 발행한 코코본드를 매입해왔으며 현재까지의 연환산수익률은 4~5% 정도다.

고객들의 단기성 자금은 국채 CMA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수시입출금 상품인 CMA를 국공채 위주로 운용해 은행상품 대비 1% 이상의 초과수익을 거두는 게 목표다. 지난해 국채 CMA의 연환산수익률은 2.43%다. 일부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전단채의 경우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증권사가 담보확약을 한 채권에만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이 매입확약을 한 GS건설, 대우증권이 약정사로 나선 효성 등이 그 예다.

일산PB센터는 중장년층 고액자산가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원금을 지키는 채권투자를 고객들에게 적극 소개할 방침이다.

한창호 센터장은 "강남권 고객들의 경우 금융회사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되면 어떻게든 사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며 "은행 관련 코코본드를 일산신도시 고객들에게 소개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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