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IBK證 사장 "복합점포 늘려달라" 권선주 기업은행장에게 요청…기업銀 "추가 확대 검토 중"
서정은 기자공개 2016-01-21 14:53:3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9일 09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이 모회사인 기업은행에 복합점포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기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취약했던 개인고객기반을 넓히고, 자산관리(WM)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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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사장이 복합점포 확대를 요청한 것은 WM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취임 이후부터 '자기주도형 학습문화'를 강조하며 WM 부문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급증, 자산관리상품 판매 증가 등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WM사업에서 흑자를 내기도 했다.
신 사장은 업무보고 당시 IBK투자증권의 이익개선금 중 상당 부분이 WM사업에서 비롯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IBK투자증권의 WM부문 영업 총수익은 392억 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06억 8500만 원)보다 190% 가량 성장한 수치다.
WM, IB,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총 영업수익(5270억 원)에서 W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7.4%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성장했다. 현재 IBK투자증권은 전국에 14개의 일반 지점과 6개 영업소(복합점포 포함), 스톡라운지(BIB) 4곳 등 총 24개의 영업점을 갖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복합점포를 통해 개인고객기반을 더 넓히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현재 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 모두 복합점포에 대한 성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IBK투자증권 내부에서는 복합점포를 통해 기업은행 고객들의 자산을 유치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IBK 한남동 WM센터'를 시작으로 4곳의 복합점포를 열었다.
기업은행이 복합점포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부터 공동관리제도를 전 지점으로 확대해 복합점포 활성화를 독려하고 있다. 인근지점과 복합점포를 연계해 일반 지점 고객들도 복합점포에서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외에 지점 직원들이 고객들을 복합점포에 소개할 경우 실적을 양 쪽 모두에 인정해주는 '더블카운팅'도 전 지점에 적용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적극적인 요청에 기업은행도 복합점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개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 중 추가적인 점포 개설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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