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동해공장 가동률 반등하나 북미서 해저케이블 총 1억달러 수주...미래먹거리 선점 '속도'
김경태 기자공개 2016-01-22 10:36: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1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북미시장에서 연이어 해저케이블을 수주했다. 총 1억 달러(1220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이다. 이번 수주로 해저케이블 생산을 담당하는 동해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LS전선은 21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2건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잇따라 수주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9월 29일에 뉴욕전력공사(NYPA: NY Power Authority)의 해저케이블 교체 사업에 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네 달 간의 기다림 끝에 LS전선은 미국 뉴욕 전력청과 4700만 달러(약 57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주와 버몬트주 사이의 샴플레인(Champlain) 호수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이다. 1958년과 1970년에 가설된 기존 해저 케이블을 교체함으로써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LS전선은 최근 캐나다에서도 5400만 달러(약 650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케이블은 본토에서 남동부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전력을 보내는 데 사용된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한 후 지난 10년간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 해저 케이블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이 북미시장에서 연이어 해저케이블을 수주하면서 생산을 담당하는 동해공장의 가동률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생산을 담당하는 강원도 동해 공장을 준공하면서 총 1800억 원을 투자하면서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공장부지는 약 24만 8000㎡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동해공장은 2012년에 카타르 석유공사로부터 국내 전력 케이블 사상 최대인 4억35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해저케이블을 수주하면서 가동률이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수주가 기대만큼 실현되지 않으면서 가동률이 다른 공장보다 현저히 낮았다. 실제로 피복선과 특수선 등을 생산하는 구미와 인동공장은 90%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동해공장은 2013년에는 123%에 달했지만 2014년에는 55%까지 낮아졌다. 2015년 3분기에는 54.1%를 나타내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따라서 이번 수주로 공장 가동률이 한층 올라가 설비와 인력을 비롯한 공장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송전 케이블의 수명은 평균 30~50년으로 간주된다"면서 "미국은 전력 인프라가 노후돼 케이블의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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