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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킴스클럽 매각까지 이자부담 눈덩이 연간 금융비용, 3000억 육박…매각 성공여부가 관건

임정수 기자공개 2016-01-26 09:21:0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5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킴스클럽 매각에 성공할 때까지 금융비용 부담에 몸살을 계속 앓을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눈덩이 같았던 금융비용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차입금이 단기화되는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 현금흐름 추가 악화는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의 1년 만기 회사채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신용등급이 BBB0로 하락한 이후 70bp 가량 수직 상승했다. 이를 합쳐 최근 1년 동안의 스프레드 확대 폭은 100bp(1%)를 넘어선다.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회사채 스프레드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랜드가 회사채를 차환 발행할 경우 실제 회사채 발행금리는 더 큰 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등급이 추락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져,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상당히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랜드월드가 지난해 10월 발행한 1년 만기 사모사채의 발행금리는 4.50% 수준. 당시 민평금금리가 4.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가 시장금리보다 20bp 가량 금리를 더 요구한 셈이다. 그 동안 국고채 금리와 크레딧스프레드가 상승한 것을 고려할 경우 6%~7% 정도는 돼야 다시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조차도 충분한 투자수요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이랜드그룹 회사채에 많이 투자했던 하이일드펀드들도 재투자보다는 상환받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킴스클럽을 매각이 잘 성사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개인투자자 수요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은행 차입금 금리 상승도 불가피해 보인다. 대부분의 은행 차입금 만기가 연내 도래해 대출금리에 시장금리 상승과 신용도 악화가 동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권의 경우 추가 대출에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조 7000억 원에 육박하는 차입금 중 절반 이상이 향후 1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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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차입금 규모는 줄지 않고 오히려 큰 폭으로 늘었다. 2015년 3분기 말 현재 이랜드그룹의 총 차입금은 5조 7498억 원 수준. 2014년 말 4조 5721억 원에서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2014년 말 금융비용으로 지급한 금액은 총 2310억 원. 2015년 말에 2500억 원 가량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입금이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 하더라도 금리 상승을 반영할 경우 향후 연간 이자 부담만 3000억 원에 육박할 수 있다.

중국 사업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이익 규모도 줄었다. 2015년 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7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2014년 EBITDA 9007억 원에서 2000억 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막대한 이자 비용에 투자까지 지속되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잉여현금흐름은 역대 최저치인 마이너스(-) 6410억 원을 나타내고 있다. 자금 부담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줄줄이 차입금 차환 시기가 도래해 금융비용 부담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킴스클럽을 성공적으로 매각하기까지는 재무부담이 계속 확대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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