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메디젠휴먼케어…VC 회수전략 '지켜보자' 올 해 하반기 암 진단 키트 출시…실적개선 기대감 높아
현대준 기자공개 2016-02-01 08:25: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8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정보 분석기반 헬스케어 기업 메디젠휴먼케어가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메디젠휴먼케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바로 회수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젠휴먼케어는 지난 26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돼 매매거래가 개시됐다. 지정자문사는 KB투자증권이 맡았다.
메디젠휴먼케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시간을 두고 회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메디젠휴먼케어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올 하반기까지 암 진단 키트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벤처캐피탈들은 암 진단키트 출시 이후에 투자회수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지난 2014년 매출액 6억 원, 영업손실 1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에는 매출액 10억 원, 영업손실 12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 해에는 매출 20억 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암 진단 키트가 출시된다면 연내로 흑자전환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영업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4분기 이전에는 매각 계획이 없다"며 "메디젠휴먼케어의 가치는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에 비해서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메디젠휴먼케어는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분석과 헬스케어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다. 개인별 맞춤형 질병예측 서비스인 '엠체크(M-Check)'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전체 검사를 통해서 질병이 발생할 확률을 예측하고 분석한다.
메디젠휴먼케어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35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4년 4월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마이벤처파트너스가 메디젠휴먼케어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각각 7억 5000만 원씩, 총 15억 원을 투자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작년 11월 20억 원 규모의 후속투자도 유치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와 K2인베스트먼트는 메디젠휴먼케어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각각 10억 원씩 인수했다.
메디젠휴먼케어 관계자는 "1~2년 내 코스닥 이전상장을 노리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암 진단 키트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판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코넥스 시장을 경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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