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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3월 예심청구…코스피 해외상장 시험대 국내기업 해외법인, SPC 형태 첫 케이스…지난해 매출 5000억대

신민규 기자공개 2016-02-03 09:30: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가 오는 3월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해외상장 시험대에 오른다. 2012년 SBI모기지 이후 명맥이 끊겼던 해외기업의 코스피 상장이 4년만에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LS전선아시아는 오는 3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주관사단의 모든 실사작업이 끝난 상태로 예심청구서 막바지 작업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S전선아시아의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베트남 법인인 LS비나 케이블(LS-VINA)과 LS케이블 베트남(LSCV) 2개 법인의 상장을 위해 LS전선이 2015년 5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형태의 지주회사다.

기업공개(IPO)가 무리없이 이뤄질 경우 해외기업 코스피 상장이 4년만에 물꼬를 트는 셈이자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SPC 형태로 상장하는 첫 사례를 만들게 된다.

지금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추진했던 중국기업들과는 사이즈 자체가 달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S전선아시아의 지난해 매출은 당초 목표였던 매출 4800억 원을 초과해 5063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진출 첫해 17억 원이었던 매출이 20년 만에 300배 증가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삼성전자·LG전자·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잇따라 베트남에 대규모 공장을 지으면서 전력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도시화로 인터넷망 구축이 늘면서 통신 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현재 베트남 전선 시장점유율 1위로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기관투자가들의 이해도는 낮은 편이지만 일부 기관은 "향후 중국과 아시아 국가의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한 곳도 해외기업을 배출해내지 못했다. 연초 차이나크리스탈이 수요예측에 재도전한 끝에 코스닥 상장을 완료한 정도였다. 거래소는 올해를 코스피 해외기업 상장 재개의 원년으로 내세울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S전선아시아에 이어 삼성증권이 주관하고 있는 이탈리아 최대 화장품 OEM·ODM 업체인 인터코스 아시아홀딩스도 코스피 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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