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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재고평가손실 2500억" [IR Briefing]TAC사업중단·주롱아로마틱스 손상차손, 배터리부문 확대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16-02-04 08:55: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과 편광필름(TAC) 사업 중단, 주롱아로마틱스(JAC) 매출채권 손상차손 등이 발생했다.

차진석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CFO)은 3일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에 석유사업에서 재고평가손실 2500억 원 가량이 발생했다"며 "(경쟁사와 달리) 12월 가격을 기준으로 재고자산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생산 중단에 들어간 관계사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에 대한 매출채권 손상차손을 인식해 1600억 원대 비용을 계상했다. 카작 잠빌 광구에도 대여금 460억 원을 대손처리했다.

현재 일본 코니카미놀타, 중국 럭키필름 등과 설비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인 TAC필름은 중단사업손실로 인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기술개발로 TAC필름 상업생산에 성공하며 사업확대를 적극 추진했지만 선도업체인 일본회사의 높은 벽만 실감했다.

차 본부장은 "정보전자소재 사업 중에서 TAC 필름 사업을 중단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 1300억 원이 영업외손익부문에 계상됐다"며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기존에 잡혔던 손실 400억 원이 환입됐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페루 석유개발사업은 저유가 기조에서도 수익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정한욱 E&P경영관리팀장은 "페루와 베트남 광구는 현재 유가에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며 "다만 미국 광구는 저유가 기조가 계속될 경우 탄력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예멘LNG는 정상화 불투명 전망을 내놨다. 정 팀장은 "예멘LNG는 내전으로 2015년 4월 이후 생산이 중단됐다"며 "액화공정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 정치상황이 개선된다면 단기간 내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사업인 배터리부문은 처음으로 매출 공개와 함께 전세계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터리부문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주요 소재인 분리막(LiBS)사업으로 나뉜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1780억 원, 생산규모는 연간 800MWh(메가와트시)에 달한다. 분리막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1600억 원을 기록했고, 생산규모는 2억 5000만㎡다.

이용우 B&I 경영기획실장은 "전기차용 배터리사업은 기아자동차, 북경기차 등에 납품하며 현재 풀가동되고 있다"며 "글로벌 2위 시장지위를 가진 분리막사업도 타이트한 수급현황과 경쟁력 확대를 통해 1위 도약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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