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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현대증권 인수 관심없다" "신한금투 경쟁력 강화에 중점 둘 것"..신한금투 강화, 그룹 전체적으로 이득 판단

안경주 기자/ 한희연 기자공개 2016-02-04 09:10: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지주) 회장이 현대증권 인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동우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 합동 2016년 금융권 초정 업무계획 설명회'에서 현대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또 "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왔을 때도 (신한지주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당분간 증권사 인수에 나서기 보다는 신한금융투자(이하 신한금투)의 경쟁력을 확대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 회장은 "과거 굿모닝증권을 인수, 신한증권과 합병했다"며 "신한금투를 열심히 키우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회장의 이 같은 생각은 신한금투와 현대증권의 주특기를 고려했을 때 현대증권 인수보다는 신한금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그룹 전체적으로도 이득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지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현대증권은 전국적인 지점망을 기반으로 위탁영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계 상위권의 지위를 유지해 왔다"며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개인고객 대상 파생결합 증권, CMA 판매 등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고 있으나 위탁부문 수익의존도가 아직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현대증권을 인수할 경우 기존 신한금투의 포트폴리오에서 위탁매매 쪽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게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는 전략적으로 신한금투가 강화하고자 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평가다. 신한금투는 위탁매매보다는 자산관리나 퇴직연금 등으로의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대석 신한금투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18년까지 고객자산 200조 원, 순이익 3000억 원의 자본시장 선두 금융투자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그룹은 EY한영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현대증권 공개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신탁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 등 총 22.56%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29일 마감 예정이다. 인수 희망자는 LOI와 비밀유지확약서 및 부속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잠재투자자를 대상으로 입찰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외에도 신한금융지주,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 등을 유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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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투자중개부문 및 수수료수익 내용 (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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