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4분기 해운, 철강, 기계설비 등에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이 영향으로 연말 충당금 증가분이 컸지만 경상적 수준의 자산건전성 개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KB금융지주는 4일 국민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0.40%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1%포인트, 전분기 말 대비로도 0.05%포인트 개선됐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를 기록, 전년말 대비 0.10%포인트 개선됐고, 전분기 말 대비로도 0.05%포인트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년말 대비 0.10%포인트 개선됐고 전분기 말 대비로도 0.04%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10%로 전년말보다 16bp 줄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738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58억 원 줄었다.
다만 4분기에는 충당금 적립이 일시적으로 늘었다. 경기 불확실성, 정부의 중소기업·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강화와 산업구조조정 추진 노력 등을 감안해 향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 철강 등 산업의 일부 기업에 대하여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추가충당금을 제외한 경상적인 4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이동철 KB금융지주 전무는 "그룹 전체적으로 봤을 때 4분기 진행됐던 대기업 상시평가 영향으로 26억 원, 중소기업 상시평가 영향으로는 225억 원, 한진중공업과 관련해서는 255억 원 등의 경상적인 충당금 적립이 있었고 금호산업 관련 환입 471억 원이 반영돼 전체적으로는 양호한 수준"이라며 "4분기 충당금 증가로 건전성을 우려할 수도 있지만 보수적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적립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추가로 적립된 비경상적 충당금 1800억 원 중 해운업엔 600억 원, 철강업엔 800억 원, 기타 기계설비에는 400억 원이 들어갔다"며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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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은행은 4분기 수익성 관리를 위한 특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지난해말부터 마진관리강화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와 저성장 등으로 은행권 전반적으로 수익성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수익성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저원가성 예금이 유입이 확대되고 있고 기준금리 인하 영향도 지난 4분기에 정점을 이뤘다고 판단한다"며 "내부적으로 지난해 12월 마진관리강화조치를 시행해 신규 스프레드가 10bp 정도 개선됐고 올해 1월에도 추가로 시행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분기 NIM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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