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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영업익 2000억 돌파 [Company Watch]세아창원특수강 440억 연결실적 반영…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16-02-12 07:59:5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베스틸이 지난해 영업이익 2223억 원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부터 연결 실적으로 잡힌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이 400억 원이 넘는 이익을 낸 덕분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2015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5267억 원, 영업이익 2223억 원, 순이익 1650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대비 매출액은 3200억 원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70억 원, 414억 원씩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4년만이다.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에서 발생한 이익이 연결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세아베스틸은 작년 3월 세아창원특수강 경영권 지분 54.8%를 인수했고, 1분기부터 연결 실적 대상에 포함시켰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약 4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포스코특수강 시절인 2014년(281억 원) 대비 약 150억 원 증가한 수치다. 고부가가치 강종인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의 제조 및 판매 비중을 늘린 것이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세아베스틸은 작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 1738억 원, 순이익 1199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증가분은 사실상 세아창원특수강에서 모두 발생한 셈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세아창원특수강이 400억 원이 넘는 이익을 낸 것이 연결 수익 증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세아창원특수강은 '이익 중심의 경영'이라는 목표 아래 수익이 크지 않은 탄소강 및 합금강의 제조량을 줄이는 등 생산 합리화 노력을 꾸준하게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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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은 △수출 비중 확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2대 중장기 전략을 원활하게 추진할 경우 수익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 오일 메이저에 대한 유정용 강관 판매를 늘리는 한편 고부가가치 강종 설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당진 특수강 공장을 완공하며 본격적으로 특수강 양산에 돌입한 만큼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작년 10월 시운전을 시작한 현대제철 당진 특수강 공장은 연산 100만 톤의 특수강을 생산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은 세아창원특수강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짓기 시작한 창원 대구경 무계목 강관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경우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 강종 시장 진출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공장은 연말부터 연간 3만 6000톤 규모로 외경 10인치의 고부가가치 무계목 강관을 양산해 조선사, 건설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10인치 무계목 강관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가 이뤄질 경우 초기부터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창원 무계목 강관 공장의 생산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2017년부터 세아창원특수강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세아창원특수강이 기계, 중장비 쪽의 매출이 많기 때문에 자동차 외적으로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는 효과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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