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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신세계와 매출 격차 벌려 '2위 굳히기' 올해 신세계 점포 5곳 신규·리뉴얼 오픈…치열한 순위 싸움 예고

장지현 기자공개 2016-02-12 08:00:48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렸던 현대백화점이 신세계와의 매출 격차를 2000억 원 가까이 벌리면서 롯데쇼핑에 이어 백화점 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다만 올해는 신세계가 다수의 점포 오픈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쫓고 쫓기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1조6570억 원, 영업이익 3628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는 매출 1조4861억 원, 영업이익 1850억 원을 냈다.

두 기업은 백화점 업계 2인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해왔지만 최근 현대백화점이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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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매출 격차는 2010년엔 신세계가 현대백화점보다 406억 원 앞섰지만, 이듬해엔 현대백화점이 85억 원 앞서며 역전했다. 2012년엔 4억 원 차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2013년엔 다시 신세계가 100억 원 앞섰다. 하지만 2014년부터 현대백화점이 본격적으로 매출 격차를 벌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신세계보다 2014년엔 498억 원, 지난해엔 1709억 원씩 매출 규모가 컸다.

현대백화점이 매출규모에서 신세계를 따돌릴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출점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2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5월), 현대백화점 판교점(8월)을 각각 열었다. 앞서 2013년엔 울산점과 무역센터점을 리뉴얼 오픈했고 2013년에는 현대아울렛 가산점 위탁운영을 맡았다.

특히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경우 결과적으로 지난해 말까지 오픈 4개월 동안 총매출 29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반면 신세계는 2012년 의정부점 이후 신규 출점이 없었다.

다만 올해는 신세계가 대규모 출점을 예고하고 있어 상황이 어떻게 반전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신세계는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B관 증축 개관을 비롯해 하남점, 김해점·대구점을 새롭게 열 계획이다.

국내 전체 백화점 점포 가운데 총매출 2위인 강남점은 올 2월 증축 공사가 끝나면 영업면적이 기존 5만5200㎡에서 8만7900㎡로 늘어난다. 서울 내 백화점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다.

8월에는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하남 유니온스퀘어가 문을 연다. 축구장 70배 정도 규모에 백화점을 비롯해 영화관·키즈테마파크·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해 하반기에 오픈 할 김해점은 김해여객터미널을 현대식 터미널로 새롭게 지어 백화점과 이마트 등이 들어가는 복합몰로 개발 하고 있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 들어서는 대형 복합 쇼핑몰은 12월 오픈 예정이다.

물론 현대백화점도 올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 점을 오픈한다. 하지만 신세계가 오픈할 점포와는 규모 등 격차가 크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신세계는 별도 기준 매출을 각각 반영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연결법인에 무역센터점 운영법인인 한무쇼핑이 포함돼있으나 온라인몰(H몰) 매출은 현대홈쇼핑 매출에 포함돼 반영되지 않는다.

반면 신세계의 경우 연결법인 내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직접적인 백화점 사업 계열사가 아닌 곳이 다수 포함돼 별도 재무제표를 반영했다. 광주신세계 법인은 제외됐으나 온라인몰(SSG닷컴 등) 매출은 반영됐다. 일반적으로 점포 1곳의 매출과 온라인 매출은 엇비슷한 수준이다. 2014년 기준 현대백화점 인터넷쇼핑 사업부는 1312억 원, 광주신세계는 123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사이먼은 매출이 1000억 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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