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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산화프로필렌사업 확대 속도 상반기내 PO 합작협상 마무리, PG 증설 검토

이윤재 기자공개 2016-02-15 08:50:13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1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산화프로필렌(PO) 밸류체인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와의 합작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다 다운스트림인 프로필렌글리콜(PG)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독일 바스프, 벨기에 솔베이와 합작협상을 상반기 내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말에 마무리가 예상됐지만 아직 경제성 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합작을 통한 PO 증설 규모는 연간 30만~40만 톤 사이다. 규모에 따라 최대 투자비용은 1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SKC는 현재 PO 생산능력이 연간 31만 톤이다.

PO 밸류체인 강화 차원에서 다운스트림인 PG의 4~5만 톤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PO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해도 PG 생산 규모 확대로 일정 부분 상쇄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G는 무독성의 액체로 다양한 물질에 대한 용해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의약품 보조제, 식품 보존제, 페인트, 화장품 원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

PG증설은 화장품원료 제조업체인 자회사 바이오랜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 확보한 PG 물량을 중국 내에서 유통하게 된다면 바이오랜드는 보다 안정적인 원료 수급이 가능하다. 바이오랜드는 화장품시장 성장에 맞춰 연간 영업이익률 20%대를 유지하는 알짜 계열사다.

PO의 다른 중간재인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의 경우 일본 미쓰이케미칼과 합작한 '미쓰이케미칼앤드에스케이씨(MCNS)'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겼다. MCNS에서는 가구·침구류, 자동차용 헤드레스트, 단열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올(폴리우레탄 원재료)을 생산한다.

SKC가 PO 사업 확대에 나선 건 높은 수익성과 맞닿아 있다. SKC는 PO와 PG에서 70%에 달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두 제품의 타이트한 수급환경에 힘입어 영업이익 2181억 원이라는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

SKC 관계자는 "PO 증설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며 올해 상반기 내에는 확정될 것"이라며 "PG의 경우 다양한 변수를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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