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중국 위탁 운용사 'PICC' 교체 메리츠 철학 공유 어렵고 신뢰 깨져…중소형사로 물색
최은진 기자공개 2016-02-18 11:43:1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펀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메리츠자산운용이 돌연 위탁운용사를 교체했다. '메리츠 철학'을 공유하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최근 중국본토펀드 위탁운용사를 새롭게 선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내 중소형자산운용사 중 장기투자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고 운용경험이 풍부한 곳을 물색 중이다.
당초 메리츠자산운용은 위탁운용사로 중국 최대 보험회사인 'PICC(인민재산보험공사)'로 결정했다. PICC는 중국 공영 자산운용사로 운용경험이 풍부하고 안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선정했다.
그러나 메리츠자산운용의 펀드를 맡기로 했던 매니저가 돌연 중국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부재 상황이 발생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펀드 출시를 무기한 미룰 수 없을 뿐 아니라 담당자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는 판단에 따라 교체를 결정했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본토펀드를 내놓게 되면 메리츠자산운용도 직접 운용에 관여를 하겠으나 위탁운용사의 역량과 신뢰도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며 "메리츠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라면 당연히 교체해야 맞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이 현재 중국본토펀드 위탁 운용사로 염두에 두고 있는 곳은 중소형 규모의 운용사다. 그러나 자국 펀드 운용의 장기 레코드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거래도 활발한 곳이다. 더욱이 메리츠자산운용이 지향하는 장기투자 철학 등을 깊이 공감하며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메리츠자산운용은 올해 내 글로벌펀드 3종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 초 글로벌 헬스케어펀드를 내놓은 데 이어 상반기 내 중국본토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캄보디아·미얀마 등의 국가에 투자하는 아시아프론티어펀드도 준비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한국형 구축함·잠수함 산증인' 한화오션
- [뉴 포스코 승부수]10년 전 배운 그대로, 새 실세도 뜬다
- [미래 기다리는 SK이노베이션]IRA '비중국산 분리막' 수혜 기다리는 SKIET
- 목표달성형 성과…라이프운용-KB증권 '대동단결'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신한운용, DB하이텍 주총서 KCGI 주주제안 '이견'
- 변협 vs 로펌 '법률 AI' 충돌…'제2로톡' 사태 번지나
- [LLC형 VC 톺아보기]비하이인베, '책임·투명' 운용…다양한 'LP풀' 강점
-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금]계열사 출자로 대형펀드 결성, 성장 공식 이어질까
- [VC 투자기업]열매컴퍼니, 시리즈C 펀딩 순항…내년 IPO ‘파란불’
- [VC 투자기업]브이투브이, 100억 펀딩 절반 완료…기업고객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