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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외형 커졌는데 수익성은? 영업이익률 6%대 하락, 도입품목 의존도 여전히 높아

김선규 기자공개 2016-02-19 08:28:0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7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주력제품의 판매 호조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대형품목들이 견고한 처방실적을 보인 가운데 '우루사'를 포함한 일반의약품(OTC)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도입품목 위주의 판매 전략에 주력하고 있어 수익성은 여전히 주춤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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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지난해 8005억 원의 매출과 55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0.08% 증가하면서 2012년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57% 늘었다.

대웅제약은 매출이 늘어났다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했다. 메르스 사태로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원외처방 시장에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며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ETC)매출이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의 외형성장을 이끈 품목은 소화성궤양용제 '알비스'와 간질환개선제 '우루사'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알비스는 600억 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대표제품인 우루사도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다.

여기에 고혈압 복합제 '올로스타', 골다공증 치료제 '졸레드론' 등 신규품목들도 100억 원 안팎의 매출을 보이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이들 신규품목은 특허만료와 약가인하로 성장 정체를 보이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위산분비 억제제 '넥시움'의 공백을 메우며 시장안착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원료의약품(API) 수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원료의약품은 완제의약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원료로, 약효를 내는 핵심 성분이다. 2013년 149억 원에 불과했던 원료 수출은 지난해 662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대웅제약은 자회사인 대웅바이오와 함께 우루사의 주원료 우루소데옥시콜릭에시드(UDCA)를 특화해 이탈리아,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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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조한 수익성에 있다. 늘어나는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은 주춤하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6%대로 떨어지면서 상위 제약사 중 낮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다.

낮은 수익성에는 도입품목 위주의 판매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대웅제약의 원외처방 상위 품목 대부분이 도입품목이다. 바이토린(고지혈증복합제), 자누비아·자누메트(당뇨복합제), 세비카(고혈압 치료제) 등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오리지널 제품을 떼다 판매하는 도입품목은 원가율이 높고 다양한 비용이 수반돼 수익성이 낮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 및 판매수수료 등 판관비를 제외한다면 도입품목으로 실제 벌어들이는 수익은 더욱 적어진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도입품목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조정했기 때문에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신규품목의 시장 안착으로 판관비가 눈에 띄게 줄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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